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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영 글쓰기 Jan 05. 2016

수줍은 성격을 바꾸는 5가지 방법

흠 이거 쑥스럽구먼

'대인관계'

언제나 인간에게 주어진 숙제가 아닌가.

내가 아무리 잘해도 상대가 어떤 환경으로부터 자라 어떤 상처를 가지고, 또 어떤 성취감을 내재하고 있는지는 도무지 알 턱이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서두에서 이렇게 말하는 이 글 역시 결국엔

 '내가 해내야 하는' 방법이다.

해낼 수 있다.

그렇게 암시해보라. 늘 가슴에 품고 사는 명언이다.

과거와 타인은 바꿀 수 없어도
나와 내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성격?

어느 정도는 인생을 통틀어서 볼 때 바뀔 수 있을뿐더러, 아직 청춘이라면 사회적 성격은 형성되고 있는 '진행형'이기 때문에 변화가 충분하다.


문제의식은 이것이었다.


사람을 부대껴야 하는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선 수줍은 성격이 걸림돌이 될 수가 있다는 점. 필자는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어떤 이와 둘이서 앉아 밥 먹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심지어 버스 벨을 누를 때도 머뭇거릴 정도였으니

보통 소심하고 수줍은 성격은 아니었다고 자부(?)할 수 있겠다.

이제는 여러 사람 앞에서 강연도 하거나 행사 진행도 하는 등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꽤 여유 있게 변했다.


수줍음이 삶을 살아가는데 불편한 분들에게 방법론적인 접근으로 5가지만 제시해본다.


<수줍은 성격을 바꾸는 5가지 방법>


자, 어떻게 하면 '수줍음'을
극복할 수 있을까?


1. 수줍음을 극복하여 친화력(붙임성)을 기르는 것은 '경험'뿐이다.

겪어보자. 경험의 본질은 '생각'을 고치고 '마음'을 변화시킨다는 데에 있다. 가장 수줍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자꾸 부딪혀봐야 한다. 내밀한 내면을 견고히 기르자. 가장 빠른 지름길이 내 몸을 굴려야 하는 가장 힘든 비탈길인 경우도 있다.


이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이 내성적이다. 음부터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향으로 타고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시선을 의식하는 압박에서 자유로워지도록 하자.

그러기 위해선 아이러니하게도 시선이 모아지는 무대(실제 무대는 물론 상징적 의미에서의 무대) 

자꾸 올라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말고 꾸준히 무대에 오를 기회를 따내야 한다.

기회를 얻었다면 실패할 각오를 충분히 해야 낙심보다는 다음 도전에 투자할 용기가 샘솟게 된다.

생생한 현장에 나가기 전 상상과 연습 등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기 최면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 수줍음(쪽팔림)의 공포와 정면으로 마주하라!

불안이 있기에
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거다.


2. 가식을 이해해야 진심이 나온다.

타인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가식'을 이해하자.

이는 사회성의 기본이다. 이것으로 '뒤통수'나' 등'을 치지 않는다면 서로 좋은 것이다. 위선이 아니라, 상대가 '알면서도' 기분 좋은 말은 처음엔 가식으로 출발했을지라도 반복하면 진심으로 진화한다.

가식을 이해해야 진심이 나온다.

지금 순간만을 위해서 사람을 '이용'하려만 들지 말고, 최대한 '윈-윈'하려 '약간의 가면'으로서 가식을 활용한다면 기분 좋은 '다음'이 보장될 수 있다.

웃는 인형탈 아르바이트생이 나눠주는 전단지는 그냥 아르바이트생의 전단지보다 더 인기(친밀감의 정도)가 많을 수밖에 없다.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피하도록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 그저 나쁜 가식이나 위선으로 치부된다면, 이 사회에서는 어떤 것도 관계의 도구로 삼을 수 없다.


마음을 사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이라도 '주는 것'이
우선이다.


3. 인사는 관계의 기본이다.
인사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자.

약속 장소에서는 15분 일찍 나가자.

출근도 남들보다 일찍 해서 맞이할 수 있는 여유를 갖자. 혹 타이밍을 놓쳤다면 반드시 다시 용기 내어 인사하자.

되도록 웃으며 활기차게 인사하자.

화장실 거울 앞에서 기분 좋은 미소를 연습해보자. 괜히 민망하다면 양치하면서부터 시작하길 권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겉치레가 아니라, 영혼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

나의 주체성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내가 꿈꾸는 모습에 푹 빠져서
꾸준하게 변화해야 한다.


이것이 상대에게 잘못 비치더라도,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

인사의 중요성을 잊지 말고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4. 질문을 하라.
질문은, 받는 사람이 질문하는 사람으로부터 느끼는 관심과 인정의 산실이다.
관계의 시작이 '인사'였다면,
관계의 유지는 '질문'이다.


뻔한 질문도 주저 말고 새로운 질문도 주저 말자.

상대가 좋아하는 질문(신나게 답변하는 질문)이 있었다면 잘 생각해두자.

가끔은 상대의 밝은 대답을 예상하고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도 관계 형성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


설득을 잘하는 언변에 능한 판매왕 영업사원들이나 유명 MC들을 잘 살펴보면 상대의 패턴을 파악해 질문하며 전체 분위기를 이끌어간다는 걸 알 수 있다.


질문은 관심을 수반하고 있으며, 관심은 마음으로 지켜본다는 메시지를 통해 케미를 자극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관심을 통해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것은 순간이 아니라, 삶 전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5. 이름이나 직책을 기억하고 다정하게 불러주어라.

나를 긍정으로 기억해준다는 것은 삶의 이유가 될 수도 있다. 사람을 만나고 상황을 만나는 힘, 나를 바꿀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다.


다정하게 부르라.
누군가 똑같이 나를 불러줄 것이다.


누구나 외롭다. 우리 모두는 태어나기 전 엄마와 함께 였기 때문에 근원적 외로움은 떨칠 수 있는 게 아니며, 억지로 떨칠 필요도 없다.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결핍으로 나타난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 유명한 이유는 시를 잘 몰라도 이 의미에 대한 절절한 공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화번호부를 뒤적거려도 부를 사람이 딱히 없을 때가 있다. 부를 수 있을 때, 곁에 있을 때 다정하게 부르자!

내게도 역시 꽃이 되어 메아리칠 것이다.


글_이동영 '당신에겐 당신이 있다' / '문장의 위로' '너도 작가가 될 수 있어'의 저자.

인스타그램: @dong02in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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