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영 글쓰기 Jan 15. 2016

깊이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

사랑하라. 사실 그거면 된다.

http://pf.kakao.com/_abhVd

당신은 나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해요


늘 양극곡선을 그렸던 내 감정이 유난히도 아무렇지 않은 날, 문득 명대사가 떠올랐다.

이 유명한 대사를 누군가에게 고백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내 그 날은 하루종일 아무나 붙잡고서 '당신을 사랑합니다-'말하고 싶은 날이 되었다.


바야흐로 첫사랑이 아닌 첫이별로 기록되는 날은 찾아왔다. 그것도 헤어짐이 한참 지난 후에야.


처음이 중요한 이유는
고통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 그 시절을 통틀어 첫사랑이었다는 말을 굳이 하지 않는다. 어리석었으므로. 아팠으므로. 깨달았으므로. 규정될 수 없는 그 자체로 남겨둘 것이다.

사랑을 하면 아프다는 걸, 상처가 따른다는 걸 판타지같은 노래가사로 들을 때는 진정 알지 못했다..


상처에도 온도가 있다는 걸 아는가?
사는 동안
다시 그 온도를 느끼는 순간이 오면
낯설어서 데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서 더 크게 화상을 입고 마는 거다.


자꾸만 두렵다. 사랑을 다시 시작한다는 일이. 그 이상의 사랑이 있을까? 있다면 더 큰 상처는 아닐까.


깊이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
어쩌면 단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상처가 있는 나를 포용하고, 상처를 주어도 좋을 이를 허락하는 것,

어쩌면 사랑은 인생의 유일한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고통을 겪고 고독을 지나온 이는 자연히 인생의 깊이를 내뿜는다고 한다.

사랑할 수 없는 누군가와 함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마저 사랑이다.

이는 고통과 고독의 다른 말임을 이제야 나는 좀 알아버렸다.

다음은 누구의 방해에 앞서 가장 소중한 나와 내 인생을 사랑하는 실천방법, 즉 깊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방법에 대한 사색을 공유해본다.



1. 표현은 하되 말은 아끼자.


글, 사진, 미술, 음악 등등등 세상에는 내 생각이나 감정, 정신세계나 마음을 주체적으로 표현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매체가 있다. 예술적 행위를 하는 사람은 모든 걸 다 말로 하는 사람보다 눈망울에 담긴 깊이부터 다르다고 한다.(물론 말도 예술의 경지로 하는 사람이 있다.)

누구에게나 타고난 감각은 있다. 그것을 깨우는 것은 예민한 촉수를 세우고 많은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 재생산해내는 나의 몫이다. 시키는 대로만 하는 삶은 성과를 내어도 본질적인 자기성찰이 겉햝기에 그치고 말 것이다. 이건 참 알아도 당장 실행하기가 어렵지만 불가능하다는 말과는 다르다.

지금부터라도 말을 아끼고 대체적인 표현방법을 익히고 발휘해보자.


2. 책을 음미하자.


책을 읽다보면 몰입의 순간, 감동이 밀려오거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찰나가 있다.

느껴본 사람이라면 안다. 한참 읽다가 가슴에 푹 박히는 그 짜릿한 순간은 마치 마약과도 같은 신비한 황홀경의 신체작용이 일어난다. 그땐 영락없이 눈이 감기거나 책을 덮거나 하며 멍한 상태로 온전한 순간에 잠기게 될 것이다. 이 얼마나 건전하고 놀라운가. 내가 음미할 수 있는 책을 선택하자.

서점은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가 있어서 가서 직접 읽어보고 골라보는 것도 좋겠다.

단,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3. 나를 관찰하자.


나를 인식하는 것은 다른 이를 통해서 바라보는 방법과 나를 직면하는 방법이 있다.

감정이입도 해보고 논리적으로도 접근해보자.

우선 사실 그대로 기록해보고, 감정을 기록해보면 내가 외면하고 있는 나를 비로소 알 수 있다.

내면의 자아를 발견하고 외면의 페르소나를 직면하게 된다면 불가피한 방황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자존감은 높아질 것이고 매력은 더욱 두드러지리라.



인스타그램: dong02insta
#이동영작가
책 <나에게 하는 말>
책 <당신에겐 당신이 있다> 저자


http://pf.kakao.com/_abhVd


이전 05화 우울할 때 염두에 둘 7가지 단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