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미술교과모임 소속 10명의 선생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연구한 도서출판 미진사의 중학교 교과서 입니다. 전미교선생님들의 교과서 작업은 미술 수업을 바꾸기 위한 일종의 교육운동으로 교과서 집필을 시작했었어요. 2009 개정 교육과정, 2015 개정 교육과정, 그리고 이번 2022 개정 교육과정까지, 세 번째입니다. 아, 그전에 7차 교육과정 개정 시기 교과서도 있으니 네 번째인가요? 실제로 전미교 교사들이 집필한 2009개정 교과서 영향은 정말 컸다고 자부합니다. 이번 중학교 미술 교과서는 역대 가장 많은 출판사가 참여해서 15종이나 됩니다. 다들 잘만들어서 현장 선생님들 고민이 클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미술교과서가 풍성해진건 좋은일입니다.
미술교과서 집필은 개인적으로는 2009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집필 후 두 번째네요. (미진사와도 두 번째) 그때와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참여하신 선생님들의 열정만큼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내 자식 자랑 같아 쑥스럽기는 하지만, 인쇄되어 나온 책을 보니 흐뭇한 마음이 먼저 드는 게 사실입니다. 어느 책 보다 풍부한 수업자료와 교육과정 해석, 에듀테크 활용에 있어서도 여느 교과서보다 풍부한 사례를 담고 있어요. 미술사를 다루는 방식도 달라져서 현장에서 논술수업을 할 때 폭넓게 활용할 수 있지요. 큐알코드로 교과서에 다 담지 못한 자료들도 제시해서 미술수업의 허브 같은 교과서를 지향했다고 볼 수 있지요.
어렵고 긴 시간이었지만 인쇄된 책을 만나니 뿌듯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제가 집필한 단원에 대해서 따로 이야기해보고 싶네요. 어떤 관점으로 집필했는지, 재료와 도구는 어떻게 사용했는지, 등등... 기존의 교과서와 사뭇 다른 방법과 관점을 도입했거든요.
제 집필 단원을 잠깐만 보여드릴게요.
진즉 자랑하고 싶었지만 현직 교사이다 보니조심스러웠어요. 하지만 이제 교과서 선정 작업도 마무리 단계이니 조심스럽게 글을 올려봅니다. 지난 9월부터 교과서 선정 작업이 시작되었으니 대부분의 학교가 선정 작업을 다 끝냈을 것 같습니다. 전국의 학생들과 교과서를 통해 만나게 될 날이 머지않았네요. 그간 교과서 작업하느라 브런치도 소홀했는데, 이제 정성껏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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