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뽀시락 Sep 06. 2016

45화 그놈의 관계란

<단상42>

@pixpress instagram
살다 보면,
안 겪어도 아는 게 있는가 하면
겪어봐야 아는 것들도 있다.

다만,
안 겪어서 알게 되면 '그럼, 그렇지!' 하는 마음에 자기를 과신할 우려가 있고
겪어서 알게 되면 '정말 이런 거야?' 하는 마음에 상대를 불신할 우려가 있다.
사람 관계 또한 다를 바 없는 것.

무얼 겪든 제 마음대로 생각한다면 그만이지만
다른 사람 맘이 내 맘 같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엔 그만한 시간이 필요하다.
때론 분노하고, 때론 좌절하며
다시 신뢰하다, 다시 배반하며
어느새
그 어느 곳에도 크게 마음 쓸 일 없이 침잠하는 것.

그러다 가끔은 부상하는,

서로가 서로에게
그래, 그래, 그렇게

* 미디어와 톡을 엮은 감성 매거진


^엮인 글 : 44화 주말週末 이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50화 홍시의 미학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