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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시락 Apr 13. 2017

#35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그 미래 예측

인간 확장의 시간<7>

역사가 인류가 기억하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라면 문명은 인간이 그 역사를 실현해 온 방식의 총체이다.
- 사색업자

* 문명과 인간 이야기를 담은 역사 매거진


*오늘의 이야기

4차 산업혁명이란 18세기 증기기관의 발명과 더불어 시작된 산업혁명이 세 번째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의미입니다. 전기와 대량생산 시대를 지나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시대를 거쳐 새로운 기술들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산업 시대를 가리킵니다. 이 혁명은 비단 산업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의 급변화를 의미하죠. 그 정도 되어야 혁명이겠죠. 인류는 일의 방식도 소통의 방식도 교육의 방식도 놀이의 방식도 관점의 방식도 과거와는 다른 근본적인 변화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제4세대 산업혁명
그리고 근본적인 삶의 변화

어떻게 무엇이 변할까요? 우선은, 모든 것이 연결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의 방점은 연결이 아니라 '모든 것'에 있습니다. 인간과 인간이 연결된 네트워크 시대에서 인간과 사물 또는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 시대가 그 출발점입니다. 이제 우리를 둘러싼 네트워크가 더욱 조밀해지고 그 안에 담기는 정보의 양은 더욱 방대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간의 생체 정보를 비롯해 주변의 모든 사물로부터 수집되는 모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이므로 정보의 가공과 처리가 더욱 중요해지겠죠.

다음으로, 무엇이든 제작 가능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 최초의 포문을 연 것이 바로 '3D 프린트'입니다. '3D 프린트'의 등장으로 기계의 부품이나 인간의 장기 등 복잡한 구조를 지녔거나 모방하기 어려운 재질로 이루어진 물체나 물질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죠. 무엇이든 대체 가능하고 호환 가능한 세상이죠.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과거의 PC가 모든 가정에 보급되었듯이 누구나 3D 프린트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조 방식 자체에 근본적 변화가 찾아오리라 봅니다.


또 하나는, 보이는 대로 보고 싶은 대로 볼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이는 '가상 현실' 또는 '증강 현실'에 기반하고 있는데요, 인간이 만들어낸 '가상의 세계'가 본래 존재하던 '현실의 세계'보다도 더 큰 의미를 지니는 시대를 맞이하리라 봅니다. 인간에게 수 천년 동안 삶의 터전이자 존재의 기반이 되어 왔던 물리적인 세계가 지닌 한계를 넘어 인간이 생각하고 느끼는 그대로, 그것이 실시간으로 직접적으로 현실의 형태로 드러날 것입니다.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의 일상을 즐기고 있겠죠.

새로운 인식의 세계와
뒤따르는 새로운 경험의 세계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에너지원과 새로운 과학기술, 새로운 제조 방식과 새로운 판매 방식, 새로운 판촉 방식과 새로운 소비 방식 등 산업에서의 극적인 변화를 촉진시킬 것입니다. 인간에겐 새로운 인식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고 이는 새로운 경험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현재와의 문명적 단절을 선언할 만큼 혁명적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영화 <메트릭스>의 홍보 문구처럼 인간의 상상이 지배하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지 않을까요?


*사색업자의 문제의식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통째로 바꾸어 놓고 있고, 그 속도와 영향력은 하루가 멀다하고 더욱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과학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에 적응하고 의존해야 하는 그러한 세상입니다. 오늘날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는 것은 100년 전 과거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죠. 그리고 20년 또는 30년 후에 우린 지금으로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 기간만큼이나 인간이란 존재 양태 또한 달라질 테죠.

산업혁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과학의 발전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과학은 인간이 알고 있는 세계에 대한 지식을 경험적으로 넓혀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활에도 매우 실질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예전에는 과학, 철학, 수학, 의학 등의 구분이 명확치 않았으나 17~18세기에 일어난 과학혁명 덕분에 다른 학문의 일부였던 과학은 그 자체로 하나의 분과 학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등장한 수많은 과학자들의 기념비적인 업적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죠.
- <세계사, 왜?> 중에서


^엮인 글 : #33 인공지능의 공포, 무얼 먹고 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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