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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뽀시락 Mar 10. 2016

#14 세계경제포럼과 4차 산업혁명

지구촌 이야기<8>

역사가 인류 스스로 간직한 자신에 대한 기억이라면 문명은 인간이 그 역사를 실현해 온 방식의 총체이다.
- 사색업자

* 문명과 인간 이야기를 담은 역사 매거진


*오늘의 이야기

2016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의 의제는 '4차 산업혁명'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3차원(3D) 프린터, 무인비행기, 자율주행 자동차, 나노 및 바이오기술 등에 의한 산업의 변화를 일컫습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가져온 혁신이 3차 산업혁명이라면 4차 산업혁명은 앞에서 언급한 기술들을 주축으로 다양한 산업 간의 융합과 연계를 이끌어내는 산업 구조의 개편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술 및 산업의 융합과 연계로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

18세기 증기기관의 발명과 함께 공장제 기계공업으로 대량생산 체제가 갖추어지고 기차, 증기선 등의 운송 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으로 운송 혁명이 가능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폭발적인 생산력 증대와 무역의 확대가 1차 산업 혁명에 해당합니다. 2차 산업혁명 시기엔 전기의 기술적 활용, 내연기관의 발명, 화학의 발달에 따른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였고, 전화의 발명, 의학의 발달, 가전제품의 생산으로 가정 혁명이 일어나는 등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함께 사회 구조의 전반적 변화가 진전되었죠.


3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을 말하는데, 정보통신기술이 가능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이를 활용하는 기기가 그 주축을 이룹니다. 특히,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고도의 자본주의 속에서 정보와 통신이 매우 중요한 자본이 되는 사회입니다. 흔히 지식정보산업 사회라는 오늘날이 바로 이 3차 산업혁명의 시대인데, 앨빈 토플러가 말했던 제3의 물결과 지식과 정보를 획득한 사람들이 권력을 잡는 권력이동의 단계에 해당합니다. IT 기업이 부흥했던 시기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이 정보지식 기술이 진화되고 이에 기반한 산업의 진전을 가리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세계 최대의 제조기업 중 하나인 제너럴일렉트릭(GE)은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자사의 제조 분야를 매각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자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현재의 제조 분야를 네트워크로 엮어 새로운 사물 인터넷으로의 진화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기업의 모든 생산물로부터 도출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하는 신규 사업을 펼치겠다는 의도이죠.

4차 산업혁명은 다가올 미래가 아니라
우리가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

*사색업자의 문제의식

이렇게 4차 산업혁명은 다가올 미래라기보다 이미 진행중인 현재입니다. 기술 개발의 주기는 점점 빨라지고 주도 산업의 향방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습니다. 여러 선진국에서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산업을 키우고 그에 따른 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알아야 할 것도, 배워야 할 것도, 준비해야 할 것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주목하고 변화에 대응하면서 삶의 형태도 많이 변할 것이라 예측됩니다.


전자통신기술  분야에서  일어나는  변혁도  놀랍습니다.  1981년 IBM에서  퍼스널컴퓨터(PC)를  내놓은  이후  모든  집에  컴퓨터가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고,  그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연결망을  통해  전에  없던  방식으로  소통하고,  소비하고,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 [세계사 왜?] 중에서

^엮인 글 : #13 우리에겐 없는 것들

^엮인 글 : #12 환경 운동에 동참하기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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