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16>
새로 산 의자의 경고그림을 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는 게 참 비슷하지? 싶은...
사는 게 참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다.
정답도 없는, 그래서 정답을 찾고 싶은,
찾다 보니, 답 안 되는 해답을 억지로 끼어 맞추기도 하고,
부딪히고 넘어지고 비켜가면 자빠지며
조심한들 모든 위험을 빠져나갈 수는 없는
말 그대로 좌충우돌
기세 좋게 상대에 당당히 맞설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움츠러들어 스스로 흠집을 내기도 하는, 민폐나 끼치지 않으면 다행인,
그런 날들로 가득한 인생.
그러한 인생. 그러하고 싶지 않지만
행복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희망적인 거짓말
하지만 희망은, 살아야 할 의지를 가져야 할 이유
그것이 필요한, 좀 더 가볍게 살고 싶은,
가벼우면서도 얕지 않게
그렇게 살아가고픈 날
* 글과 사진을 엮은 감성 매거진
보라, 눈 앞에 펼쳐진 존재의 향연을
- 사색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