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마귀 날아오르다
전기줄에 앉아있던 까마귀가 일제히 날아올랐다.
얘들은 왜 날아오르는 모습조차 예쁘지 않은지 언제봐도 흩날리는 재 같다.
외향은 물론 자신의 희망도 다 타버려 잿더미가 바람이 이끄는대로 날아오르는 모습과 닮아있다.
온몸이 까매 미움받을것이면 차라리 날으는 모습이라도 예뻐 사랑받을것이지.
겨울에만 나타나 아침저녁 내 머리 위를 날아다니니 반갑긴 하지만,
그모습은 참으로 정이 안간다.
어쩌면 내 뇌리에 박힌 편견때문인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