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화려한 외출

단풍, 삶을 닮아

by 김정환

풀잎 끝에 매달린 이슬처럼

애처롭던 그 순간마저

마음속 행복에 담는다


미소 지으며

어둠을 맞아주는

노을처럼.


한 生

잘 살아 내어

온 세상

한껏 붉게 물들여놓곤,


바람 한 점에

잡고 있던

가지마저

미련 없이 놓아버리곤


生의 가장 아름다운 자태로

비행 을 하다,


화사한 햇살 속으로

툭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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