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이 야멸찬 바람아

바람아 가져가 다오

by 김정환

불어라

더 세차게 불어라


눌어붙어

아직도 떼어내지 못한

허물만 남은 情,

죄다 날려 보내다오



진주 같은 사연

남몰래

담아둔 단풍잎


네가 불어 던진

그 단풍잎

주섬 주섬

주워 담아


내 마음에 어둠 내릴 제

친구 되어줄

별빛 만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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