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칠 전 영화 <사람과 고기>를 보고 왔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도록 한참을 객석에 앉아 있었다.
마음이 먹먹해져서..
영화의 여운을 좀 더 누리고 싶어서..
고령화 시대의 독거노인 빈곤 문제와 외로움 등..
자칫 어둡고 우울해질 수 있는 소재였지만
이토록 유쾌하게 풀어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보다 연기파 배우 세 분의 힘이 크지 않았나 싶다.
박근형, 장용, 예수정..
그간의 연기 세월과 필모가 말해주는 힘..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이 영화에 대해서는 나까지 호들갑스럽게 떠들고 싶지 않다.
한마디 더 거드는 게 오히려 누가 될 것 같고, 사족이 될 것 같으니까.
남은 상영관마저 다 사라지기 전에..
2. 이 영화 덕분에 무해한 영화 한 편 더 보고 싶어서 선택한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아이들은 즐겁다>
웹툰 원작의 2021년 영화인데, 주인공인 아홉 살 어린이 ‘다이’와
친구들이 보여주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은 너무 순수하고 해맑고 사랑스럽다.
이들의 우정이 너무 끈끈하고 따뜻해서.. 눈물 나도록 아름다웠던 영화.
토닥토닥 어른들을 위로해 주는 듯한 영화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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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한 줄 : 이 두 편의 영화를 본 게, 올가을 가장 잘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