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오디오 포크, 7년 4개월의 빛나는 기록
마이크를 잡다: 오디오 포크를 시작하게 된 계기
오디오 포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제 삶에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사건이었습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목소리만으로 소통하는 오디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이곳에서, 저는 제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예측하지 못한 사건, 방송의 그림자
방송 활동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저의 장애를 빌미로 한 사이버 폭력을 경험했을 때입니다. '장애인이 방송에서 돈 버는 건 할 일이 아니다', '장애인인 척하며 보여달라'는 등의 폭언을 들었었습니다. 한때 제 방송을 응원했던 사람이 오히려 저를 괴롭히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폭력에 대해 누군가 내 말을 믿어주지 않거나, 내 이야기가 무섭게 들릴까 봐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성훈이 내 말을 안 믿어주면 어떡하지?'라는 불안함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사건을 통해 '장애가 폭력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고, 저와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을 대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3부: 열정적인 캠퍼스 라이프
동명대학교에서의 배움과 성장
오디오 포크 활동이 한창이던 시기, 저는 동명대학교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학과에서 배움의 길을 걸었습니다. 뇌병변 장애를 안고 학교생활을 하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만, '목소리로 소통하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어떤 어려움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이 열정은 곧 빛나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학업에 대한 갈증으로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밤늦도록 공부하고 교수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궁금증을 풀어 나갔습니다. 때로는 몸이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저는 3.95라는 높은 학점으로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식에서는 성적 우수 표창장까지 받으며 제 노력을 인정받았죠. 비록 몸이 불편해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실습 과제도 있었지만, 저는 '목소리'를 통해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증명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