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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현 Jun 30. 2022

다이어트, 작가에게 너무도 좋은 빠르게 걷기

내 직업은 작가다. 

투잡으로 글을 쓰다가, 

지금은 전업작가로 글만 쓰고 있다. 

글만 써서는 벌이가 되지 않는 시장이라....

조만간 또 다른 일을 하게 되겠지만 (ㅡ..ㅡ)

아무튼 지금은 전업 작가다. 


다이어트 때문에, 

빠르게 걷기를 매일 (꾸준히 하려고) 하고 있는데,

빠르게 걷기를 하다 보니, 


작가에게 참 좋은 운동이다 싶다. 


무엇보다 엉덩이가 무거워야 성공한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작가들의 운동량은 엄청날 정도로 저조하다. 

게다가 먹는 걸 좋아하거나, 나처럼 술을 좋아했다면,

몸이 비대해지고 망가지는 건 시간문제다. 


빠르게 걷기는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긴 시간(한 시간 정도)동안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의 다음 장면이나. 

캐릭터들을 더욱 디테일하게 설정하거나, 

더 흥미로운 갈등을 추가하거나 한다. 


작품은 더욱 견고해지고, 

내 몸은 더욱 건강해지니, 

이보다 좋은 일이 또 있을까.


운동을 하다 보면, 

몸이 지쳐서 하지 말까? 싶은 날도 있다. 

날씨를 핑계로 대기도 하고, 

그동안 수고했으니 오늘은 좀 쉬자라는 핑계를 대기도 한다. 


뭐, 운동 빠질 거면, 

못 만들 핑계가 있을까?


그래도, 

작가라는 이유만으로. 

내 건강을 위해서든,

내 작품의 더 나은 퀄리티를 위해서든,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운동을 하게 되니까 즐겁다. 


혹시, 

나처럼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하루에 한 시간 정도라도 빠르게 걷기를 추천하고 싶다. 

  

그 한 시간은 

차분하게 하던 일을 한 걸음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고,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길을 볼 수 있기도 하다. 


물론, 

건강은 덤(?)으로 챙길 수 있다. 





아무리 봐도, 

이제 남은 건 근력 운동이다. 

근육량을 높이는 방법 외에는 체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다. 

근력 운동.... 히잉....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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