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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무심코 건넨 마음>

감성시집 감성 좋은시 짧은시

by 장현정 작가

무심코 건넨 마음


말없이 홀로 삼 년을 보냈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힘내라며 건넨 초콜릿 한 조각에

마음속에 형광등이 켜졌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켤 수 있는 거지만

마음이 어두워 불을 켜지 않고 지내던

세월들


사실은 외로웠던 거야

힘내라는 말에 몇 시간 동안

축축한 늪에 갇힌 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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