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의 첫 작업_철거

by 누군가의 첫사랑

셀프 인테리어의 첫 삽은 철거로 시작된다.


하지만 철거 전에 충분히 디자인에 대해 고려를 해야 추가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어느 부분을 남기고, 어느 부분을 살릴지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특히 본인의 취향에 맞추어 수도의 위치, 구조변경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반드시 철거 전에 결정해 두고,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 업체에 문의해 의견을 묻기도 한다.


나는 40년 된 구축을 매수했고, 27평형 구조는 아래와 같다.


이 구조와 대칭구조인 평형으로, 방향만 반대이며 구조는 다르지 않다.


철거 전 시행해야 할 3가지.

1. 동의서

2. 보양

3. 구조변경 신고 (필요시)


구조 변경신고 시 건축물 현황도가 필요했는데, 구청 및 주민센터 확인해 본 결과 너무 오래된 아파트라 현황도가 없었다.

그래서 나의 경우에는 관리사무소의 준공도면으로 신고를 진행했다.


또한 준공도면에서 내력/비내력 벽이 어디인지 확인 가능하므로, 비내력벽을 철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동의서의 경우 아파트마다 정한 동의율이 다른데, 나의 경우에는 같은 동의 50%의 동의서가 있어야 한다.

내가 파워 E라면 양식을 찾아 집집마다 동의를 받겠지만, 난 샤이한 사람이므로 업체에 맡겼다.


비용은 동의서 50% + 엘리베이터 보양으로 28만 원이고, 구조변경신고는 30만 원으로 대행가능하였다.

동의서를 받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위 아랫집 옆집의 동의는 꼭 받도록 한다.

소음 때문에 민원발생 요충지이다. 공사하다 보면 소음은 너무 죄송한 점이면서도, 피할 수 없는 지점이다.


보양요청 시 엘리베이터 보양만 요청하였기 때문에, 동선 보양은 근처 철물점이나 혹은 인터넷에서 폴리베니아를 구매하여 직접 바닥에 깔았다. (급하면 철물점, 여유가 있다면 인터넷이 더 저렴하다.)

바닥은 그냥 쭉 이어 붙이기만 하면 되어서 작업은 어렵지 않다.



보양 전 / 후



자, 이제 철거다.


내가 선택한 업체에서는 하루 전날 철거미팅을 요청하셨다.

기본적인 철거 범위는 정해져 있었지만 거의 All 철거로 진행되었다.



철거범위 :

샷시제외 모두 철거

소방 전기실 및 통신 스피커 유지 (전기에서 작업함)

모든 제작가구 철거

문, 문틀 발코니 문 모두 철거

주방 가구 및 후드철거

욕실 바닥 및 천장 모두 철거

모든 천장 철거

모든 바닥 철거(난방선 교체)


공사는 오전 9시부터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 미팅을 진행하지 않으면 소중한 시간을 잃게 된다.

미팅을 하면서 작업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철거할 부분을 표기해 둔다.



현관

신발장철거와 계량기는 이동할 예정이라 계량기만 두고 벽을 철거했다



화장실의 경우 구조 변경이 있기 때문에 수도위치와 높이를 다시 표기한다.




주방도 모두 철거.


우리 집은 인덕션을 사용할 예정이라 필요 없는 가스배관은 철거한다.

가스 배관의 경우 도시가스 공사에 연락해서 별도로 철거해야 한다.

가스배관, 메인밸브 및 계량기 철거는 20만 원 정도 들었다.

숨고나 다른 업체에서도 진행하지만.. 제발 도시가스에 1차로 문의하시길 바란다.

(나의 뼈아픈 경험)


방 1과 방 2의 가구들은 모두 철거, 천장도 철거다.



발코니 타일 및 모든 문 철거. 벽장도 철거대상.



우리 집 거실의 날개벽은 확인 결과 내력벽이라 철거할 수가 없었다. 대신 날개벽 뒤 수납공간은 철거했다.


방 3


옛날 아파트이기 때문에 분배기가 현관 옆의 가장 작은방에 있었다.

이 벽장은 방 쪽에서는 문을 막고, 현관 쪽으로 문을 터서 작은 팬트리로 사용하기로 했다.

분배기는 주방가구 아래로 이동예정.




작업자들이 볼 수 있도록 미팅한 내용을 정리해 작업 지시서를 만들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었다.

공정별로 작업지시서는 별도로 만들었다.






아, 한 가지.. 이슈라면 이슈랄까.

샷시를 교체하는 상황이었는데 샷시 아래까지 단열을 하기 위해서는 방통 전 샷시를 교체해야 했다. 보통은 목공 전에 샷시를 교체한다.

내가 한 순서가 적합한지는 모르겠다. 분명 단점도 존재했기에.(샷시 안으로 먼지가 많이 유입)


하지만 샷시 아래와 바닥이 만나는 그 작은 틈 사이로 한기가 들 수 있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타는 난 단열을 포기할 수 없었다.

철거가 된 방3. 보통 천장은 마지막에 한다.
아직 너무 추운 2월이었다.



인테리어는 주인이 갑이 아닌 을인 시장이다.

내가 인테리어를 맡겼다고 해서 손 놓고 있으면 어디선가 사고가 터진다.

되도록 현장에 상주하고 환경정리를 해야 한다.


철거된 주방




사실 철거과정은 찍을 수가 없다.

소음과 먼지와 난리도 아니다.

주변집에 얼마나 민폐인지 정말 송구하다.


철거와 배관을 같이 쓰려고 했으나, 글이 너무 길어져 여기서 마무리.


배관은 다음에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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