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밤샘 입원의 미쳐버릴 것 같음이 결국 남편을 향해 폭발했다.
사소하고 별것도 아닌 일로 카톡으로 말다툼을 했다,
둘 다 예민해서 벌어진 일
아기가 내 품에서 분유 먹고 있었는데도 어떻게든 휴대폰을 붙잡고 반격을 해댔다
아기가 싫은 걸 할 때 악쓰듯 우는 게 내 성질머리를 닮은 것 같기도..
남편이 먼저 사과를 해줬다, 난 사과 하지도 않고 그냥 무시했는데도 남편은 참 잘 넘어가준다.
그 얘기를 다시 꺼내지도 않고 일상을 보내주어서 고맙다.
남편이 25시간을 꼴딱 깨서 나와 당번을 맞바꿔주었다,
오늘은 남편 밤샘 3일 차가 되는 날
버틸 수 있을까? 나처럼 미쳐버리면 어떡해 걱정된다.
그렇지만 이제 퇴원까지 D-2 남편아 이틀만 더 힘내줘..
남편이 이렇게 해준 덕에 첫날은 12시간을 내리 자고,
어제는 오랜만에 밤 시간대에 편한 내 침대에서 잠을 잤더니
마음이 평온해졌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못했던 집청소를 하고 강아지 산책 시키고 강아지 목욕까지
못했던 일을 싹 해버리니까 너무 개운하다
오늘 낮 병원 육아는 엄청나게 매운맛이었지만
그래도 내가 잠을 좀 자니까 온화하게 달랠 수 있는 것 같다(?) 모르겠다(?)
아무튼 아기가 아팠던 원인도 알게 됐고, 퇴원 일정도 정해졌고.. 물론 내일 추가 결과 한 가지가 나오긴 하지만!
얼른 시간이 흘러서 집에 가고 싶다!
아기야 짜증 내고 잠시 미워해서 미안해, 너를 미워한 건 아니야..
우는 네가 감당이 안돼서 그런 것뿐이야.. 앞으로 더 잘해보자 잘 부탁해 남은 병원 생활도, 집에 가서도-!
울지 않고 나랑 눈 맞추려고 하고 그러면 또 귀엽고 그렇다, 아직은 귀엽고 신기한 존재 정도?
책임김과 이러한 감정이 뭉쳐지면 사랑이 되는 것일까? 아니면 지금 이 자체도 사랑인 것일까? 어렵다,
더 많이 친해지자 아기호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