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없어 멍뭉이

나홀로 산책은 외로워

by 리나


나도 멍뭉이와 산책하고 싶다... 나만 없어 멍뭉이..


내가 사는 동네는 아파트로 가득차 있다.

아파트단지가 많으니 당연히 길거리를 다니는 사람이 많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지가 않다.

많지 않은 사람들 중에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멋지게 생긴 하얀 진돗개를 데리고 위풍당당하게 산책하는 아저씨,

작은 포메리안과 산책하는 아줌마,

종을 알 수 없는 큰 개를 두 마리를 함께 산책시키는 부부,

유모차에 강아지를 싣고 산책하는 할머니,

개와 달리기를 하는 청년.. 등


핸드폰을 보면서 의무감으로 산책을 시키는 분이 있는가 하면,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듯 반려견을 바라보며 산책하는 분도 있다.


산책하는 모습은 각기 다르지만 내눈에는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마치 이렇게 소리 없이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내 개 멋지지? 귀엽지? 난 이런 반려견이 있다고!"


나도 멍뭉이와 산책하고 싶다...나만 없어 멍뭉이..


작가의 이전글직장인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