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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omDK Nov 10. 2015

27/642 : 재채기.

코가 근질근질한 것 같은 기분.

글쓰기 좋은 질문 642에 답을 씁니다.


종이에 만년필로, 블로그에 키보드로 씁니다.

여러 번 쓰다 보면 처음과 마지막은 조금씩 달라지곤 합니다.

손에 쥐고 있는 노트와 블로그에 올려둔 텍스트를 간직합니다.


브런치에 올리는 '642'에 대한 답은

블로그에 있는 수정본을 내키는 대로 수정한

혹은 노트에 적어둔 글을 다시 읽으며 쓰는

'세 번째 수정본'이자 '네 번째로 쓰는 글',

'다시 읽고 써보는 글'이 될  듯합니다.




스물일곱 번째 질문. 재채기.


  기침과 재채기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모르긴 몰라도 적어도 내겐 그렇다.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이 설명을 들어본다면 분명히 옳다고 생각할 것이다.


  기침 : 대개 목에서 시작된다. 간지럽거나 따끔따끔하거나 혹은 건조할 때 생기곤 한다. 가래가 끓는 경우도 있다. 또는 마른 기침이 나는 경우도 존재한다. 어떤 경우에는 목이 아파 침을 삼킬 수 없을 때도 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튀어나오는 경우도 가끔 있다.


  재채기 : 코와 연결된다. 그냥 코 그 자체! 코가 근질근질하다고 느끼는 순간? 그것이 바로 재채기다. 콧물이 막 나온다? 역시다. 기침은 가래가 생기지만 재채기는 콧물을 동반한다. 코가 막힐 수도 있다. 대체로 준비동작이 존재하는 편이다. 숨을 3~4회 정도 들이마신다. "H"하고 외친다(아 물론 코가 외친다). 타액이 전방으로 퍼지는 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손수건을 준비하고 다니는 편이 좋겠다.

  기침에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시원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잘 나왔을 때에 한해서 그렇다는 소리다. 시동만 잔뜩 걸고는 시원하게 H하지 못한다면? 끔찍하다. 눈물이 줄줄 날 수도... 굉장히 답답하고 껄끄러울 것이며 긴장되고 불만이 가득한 상태가 될 것이다.


  조금 이해가 될는지 모르겠다. 고개가 끄덕여지는가? 그렇다면 내 설명은 성공이고 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뜻이다. 고개가 가로저어진다면? 내 설명이 아직 멀었거나 공감대가 없다는 점. 노력해야 한다.


  아, 이상. 설명 끝. "H!"


2015년 11월 03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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