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나는 노후를 걱정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50대 직장인이다.
내 일은 회사 소속의 손해사정사로써 매달 20명 정도의 사람들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
대부분 몸이 아픈 사람 그리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건강 염려증과 노후
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조그만 아파도 병원으로 달려가서 약을 먹고, 노후 준비 관련 책과 웹사이트의 글
들을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노후 준비를 위해 노력한다.
주위 사람들은 나보고 과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과연 그럴까? 난 25년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젊을 때 아프거나 돈이 없어도 다시 일어날 수
있지만, 나이 50살이 넘어서 아프거나, 노후 준비가 안되면 60살이 넘어서 비참하게 살면서 자식들이나
친구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며칠 전에 만난 그 고객은 당뇨병으로 입원비를 반복적으로 청구하시는 분이다. 즉 보험금을 받아서 생활비를
충당하는 그런 사람이다.
병원 간호기록지에 "당뇨병 약 몰래 쓰레기통에 버림"으로 담당간호사가 작성을 해 놓았다.
즉 그 고객은 당뇨병 수치가 높게 유지되어야 병원에서 퇴원 조치를 안 당할 것이고, 오랫 동안 입원해야 보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간혹 이런 일을 하면 만나는 그런 사람이다. 몸을 담보로 보험금을 받는 받는 사람들.
그 고객의 수익자는 본인이나 자식이 아니고, 형님으로 되어 있었다.
"고객님 왜 수익자가 본인이 아니신가요?" 의아해하면서 나는 질문을 했다.
"우리 형님이 우리 딸을 돌보고 있어서요"라고 이야기했다.
즉 본인 돈을 못 버니 몸이 아파서 계속 병원에 입원하고, 보험금을 받아서 입원비를 제외하고 남는 보험금을 형님에게 보내어서 딸의 교육과 생활비에 보태고 있는 것이었다.
난 회사의 손해사정사로써는 화가 났지만, 한 인간으로서는 안타까웠다.
그래서 난 결혼한 다음날에 와이프를 설득하여 집 장만보다 노후 준비로 연금보험부터 가입했다.
세월이 흘러 집도 사고, 노후 준비도 어느정도 되었지만, 내 주위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젊은 직원들에게 월급 받을 때부터 개인연금, IRP 준비하라고 해도 아무도 귀 담아 듣지 않는다.
과연 그 들의 노후는 어떻게 될까?
물론 내 인생이나 신경 써지 남의 인생의 노후까지 걱정하냐고 핀잔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내 주위 동료들과 친구들은 너무 현실의 생활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내일, 먼 미래에 대해서는 너무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많다.
어떤 유명한 기자가 한 말이 생각이 난다. 지금의 월급은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나누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란 말이 생각이 난다
난 남들에게 설득과 계몽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그래서 이렇게 비겁하게 걱정 정도만 하는 것인 것 같다
내가 만난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 쉽게 말해 수입이 끊어진 노년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을 너무나 많이 보았기 때문에 10년을 모습을 걱정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