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부유한다
당신과 나 사이를.
어디로,
얼마만큼이나 가야 하는지 몰라서
어느 정도 깊이면 충분한지 아직은 알 수 없어서
아니 정해져 있다한들 지킬 자신도 없으면서
그저 당신과 나 사이를 가늠하고 싶은 핑계일 뿐
상처받고 싶지 않아
언제나 한 발만큼은 뒤로 빼고 있는 나는
앞으로 얼마나 더
당신과의 사이에서 부유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