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너도 영영 그럴 거지?

by 무지

먼저 가는 사람에게 나는 무슨 말을 해 줄 수 있을까.

먼저 가 버린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나를 두고 가는 것일까.

네가 나를 떠나는 그 순간조차도 나는, 네가 그랬듯이.

너를 버린다는 선택지는 내게는 없다고.

지금 내가 닿을 수 있는 곳에는 네가 없다는 사실은.

내가 너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을 찾지 않아야 할 이유는 아니라고.

너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생존을 위해 노력하던 사람이었던 것처럼.

이 상황이 너에게 생존을 위한 것이었다면.

나는 그 선택을 존중하고.

애정하고.

사랑할 거야.

연명을 놓고 영면에 들어간 네가.

꿈 없는 세상 속에서 편안함에 이르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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