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쌤 Apr 16. 2024

24.4.8.-12.

# 그림책원예수업


일회성체험이아닌

월1회. 


그림책과 인성교육 주제와 함께

손으로만지고다듬고

키우고기르고♡♡♡


한달키우고

다음달꺼하면보낼께요^^


최대한유치원에서키우고

기를수있는건 1년을 기준으로

길러보려고요^^


매일보고

매일인사하고

유치원에 봄이

들어왔습니다♡



# 체험학습 후기

의미있었던것이 있어서 꼭 남기고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번 9일 제천 체험학습은 5개 유치원이 함께하는 시간이였어요


그런데 

5개 유치원의 아이들을 만나고보니 

더 우리 아이들만의 고유함이 드러나서 

저 사실 엄청 엄청 자랑스럽고 뿌듯했어요^^

(고슴도치일까? 싶었지만 그래도 어쩔수없습니다)


다른 유치원 아이들도 물론 저는 다 너무 이뻐요 

아이들 자체는 다 반짝거려요 


그런데 제가 조금더 자신있고 자랑스러웠던 부부은

우리 아이들은 '아이다움'이였어요 


저는 아이들 순종적인 아이로 키우지 않거든요 


순종적인 아이들이란 고분고분 말은 잘듣겠지만 '주체성'이 없어요


그리고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마주해볼 기회도 없어요 


아마 대부분의 우리와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것들이 언제 오느냐 

사춘기때 크게 아주 크게 오는거예요

사실 사춘기때 크게 오면 다행이지요


그때 마저도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고민해보지도 못하는 아이들을 보며

정말 안타까울때가 많아요 


인생에서 꼭 잘 해결해야할 발달과업으로

제때 제대로 많이 고민하고 성장하는것이 정말 중요해요


바로 '자아' '자아정체감'

이거 제대로 고민해보지 않으면

성인이되서 어른이되고 엄마아빠가되고 

더 힘들어져요 


저는 더 '인간에 대한 공부'를 더 많이 더 깊이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부분이예요 


유아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인정받아본 경험이 있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분명 마음근육의 차이가 존재할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여러 유치원이 모이고보니

사실 전 잘~ 키웠구나. 자랑스럽다 싶었습니다


거침없고 자유롭고 아이답고 신이나고 

마음껏 자신의 색을 발산하는 아이들


압니다 

순종적이고 차분한 아이들이 

말잘듣는 아이로 보이에는 더 좋고 

어쩌면 더 유능한 교사라고 인정받을지도 모른다는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저를 어른들의 시각에서 평가한다하더라도

그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전. 이 아이들의 이시기를 지켜줄껍니다


그리고 자신있습니다

내 자랑

내 아이들....



# 공부공부공부...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

-유흥준/ 나의문화유산답사기 1권 "남도답사편"-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육자로 있으면서 늘 새기는 말이고 

참말이지 참말이지 그렇지 그렇지 하는 말이예요


아이들과 함께하면할수록

공부는 더더더 계속되고 더 넓어지고 깊어집니다 


그럴수록 더 아이들이 보이고

그러니 알지 못하고 함부로 아이들을 추측하고 판단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매번 항상 느낍니다 


연수도 많이 따라다리고 개인적으로도 공부를 많이 챙기고 다닙니다


매년 만나는 아이들은 모두 다른 아이들이기에 

제가 알아야 되는 영역도 매년 다르겠지요?


이 기쁨을 뭐라고 설명해야할까요?


아이들이 그렇게 저에게 되돌려주는 거 모습

아이들이 그렇게 성장하고 변화되어 저에게 돌려주는 그 모습



# 지나가는 봄을 가득 담아둡니다


꽃은 엔딩인거 같아요

푸릇푸릇 새싹들이 올라오네요


보내고 싶지 않아서 교실에 봄을 가득 담아둡니다


식물이 몇개 있어도 교실은 생기가 돕니다 


딸기는 다행히 열매를 맺어갑니다 


매일 매일 살피고 보살피며 

제발제발 우리 아이들이 볼수있게 잘자라렴~~~


저는 벚꽃을 만들고 싶었는데

무지개 나무가 될뻔하다가 벚꽃이 되었어요^^


벚꽃보다는 아이들마다 만들어낸 나비가 정말 

아이들 개개인의 고유성을 드러내더라고요


단한명도 하지 않겠다 빠지는 친구들 없었고 

끝까지 해냈고 함께했고... 기특하다.



# 힘겨루기를 정리

한동안 힘겨루기가 긍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흘러가서 

많은 고민과 지도에 힘을 썻더랬지요 


잘해냈고 많이 배웠을겁니다.  안정을 찾아갑니다


기특하고 기특합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자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

.

.


지난 한해 저는 좀 겨울같은 한해를 보냈던거 같아요 

3월동안 녹이면서 애썼고 이제야 다시 피어납니다 


숨길이 트이고 감격과 감사가 올라오고 신이납니다

(여기서 잠깐. 단한순간도 아이들은 저에게 어려움을 준적이 없어요^^

오히려 아이들은 그 마음을 지키고 있을때 힘이 되어주고 옆을 지켜주었지요)


저는 현장체험학습을 4가지 계획서를 들고 올라갔다 오겠습니다


얼마나 결재가날지 얼마나 진행이 될수있을지 걱정도되지만

해줄껄 해주고 싶은데 후회하느니..  올라갔다 오겠습니다


마음대로 되지 못하더라도 후회는 없도록!!!! 아자!!!


아이들에게 응원한번 받고 가야겠습니다  하하


우리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내용은 전달하지 않아도되요


갑자기 교실에 들어가 얘들아 나에게 용기를줘! 그러면됩니다


그러면 마주마주 채워줍니다.^^  


얼마만의 이렇게 아이들 기록을 할수있는 여유가 생긴지 몰라

그리고 그것이 또 금요일이라 너무 편안하네요


남은 오후시간도 평안하시고

주말에 집에 계시면안되요.

꽃보러 다녀오세용^^

매거진의 이전글 24.04.0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