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봄이 곧 온다

도시의 작은 그림자들 사이에서

by 구시안

겨울의 두꺼운 이불을 뚫고
나오는 작은 빛에 기대어 쉬고 있었겠지.


몸은 피곤하고
많이 지쳤겠지.

그래. 곧 봄이 올 거다.


너에겐 주인이 없으니 좋겠구나,

그렇게 말해줄 수는 없겠지.


그것이 너에게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나는 너의 마음을 알 길이 없으니.


모든 걸 스스로 해결해야 할 테니,
너도 이 도시의 삶이 고단하겠구나.


너를 쓰다듬어 주고 싶지만
나에겐 그런 심장이 없단다.


너 역시 쓰다듬어주는 걸 싫어할 수도 있겠지.

너 역시 혼자이고 싶을지 모르니.

너 역시 혼자로 충분하다고

고집을 부리는 중인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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