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물을 빛으로
꿈을 현실로
적을 형제로 바꾸는 것
목련나무 가지들이
수많은 꽃으로 빛나
창백한 태양이 뒷걸음친다
언제나
지는 석양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
모든 것은 밤의 빛깔을 지닌다
물을 빛으로 바꾸기 위해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적을 형제로 바꾸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유연한 법칙이 난무한 낡고도
새로운 법칙이 생겨나는
또 다른 하루가 저물어간다
자연은 늘
자신이 탄생한 쪽으로
향해 가 버리고
도시는 늘
자신의 몸짓을 키우기 위한
진화를 거듭해 가며
낡은 것을 허물고
들어앉은 새로운 거대한 형체에
하루의 마지막 빛이 반사되다
사라지는 시간.
여전히 울리는 심장을
내게 열어 보여 주는
사람은 없지만
꽃들은 정오의 빛깔을 나눠 가진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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