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성과, 성장
11월이 지나갑니다.
한 달을 돌아봅니다.
무엇을 했고.
무엇을 배웠고.
무엇이 달라졌는지.
센터장님 덕분에 배운 것 3가지.
기록합니다.
한달이 지나고
11월을 돌아봤습니다.
"뭐 했지?"
브런치 20편.
클라이언트 미팅 3번.
제안서 5개.
"그래서?"
뭔가 이상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해봤습니다.
목표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11월 1일.
"이번 달엔 열심히 하자!"
막연했습니다.
구체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지나갔습니다.
한 달이 지나고 돌아보니..
"뭘 했는지는 알겠는데, 뭘 이뤘는지 모르겠네."
무엇을 배웠나
목표가 없으면 돌아볼 수 없습니다.
"목표 대비 얼마나 달성했지?"
이 질문을 할 수 없습니다.
목표가 없으니까.
목표가 없으면 성과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잘했나? 못했나?"
이 질문에 답할 수 없습니다.
기준이 없으니까.
목표를 먼저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목표는,
Activity가 아닌 Outcome이어야 합니다.
"무엇을 할까"가 아니라
"무엇을 이룰까"
12월엔
목표를 세웠습니다.
Activity (X):
- 브런치 매일 작성하기
- 유튜브 쇼츠 매일 업로드하기
- 컨설팅 열심히 하고 매일 회고하기
Outcome (O):
- 브런치 구독자 수 +80명
- 유튜브 월간 조회수 +4만
- 새롭게 얻은 지식으로 최소 2명의 성과에 기여
월말에 돌아볼 때,
"목표 대비 얼마나 달성했지?"
이 질문을 하겠습니다.
목표를 먼저 세우고, Outcome을 명시하고.
돌아보겠습니다.
"이 자료 만드는 거 도와주실 수 있어요?"
지금까지의 나:
"네, 알겠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만들까요?"
How를 물었습니다.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전달했습니다.
요청은 수행했지만
이것은 성과에 기여한 게 아니었습니다.
무엇을 배웠나
이번달.
협업에 대해 배웠습니다.
진정한 도움은 요청을 수행하는게 아닙니다.
상대방의 최종 목표를 함께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Why & Goal을 먼저 물어야 합니다.
"이 자료의 목적이 뭘까요?" (Why)
"최종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뭐예요?" (Goal)
이것을 물으면, 상대방이 진짜 원하는 것이 보입니다.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보입니다.
그러려면 더 좋은 방법이 보일 수 있습니다.
요청받은 방법보다,
더 효과적인 솔루션.
역제안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알았습니다.
12월엔
업무 요청을 받을 때,
HOW(어떻게 할까요?)를 먼저 묻지 않겠습니다.
Why & Goal(목적과 결과)을 먼저 묻겠습니다.
12월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요청 수행이 아닌 목표 기여, 성과 기여.
기억하겠습니다.
그냥 열심히 했습니다.
전략도 하고, HR도 하고, 글도 쓰고, 강의도 준비하고.
그냥 주어진 일을 했습니다.
열심히 했습니다.
무엇을 깨달았나
이번 달.
깨달았습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
영토를 확장하는 중이었습니다.
전략도 하고, HR도 하고, 글도 쓰고, 강의도 준비하고.
파이프라인이 넓어지는 중.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중.
가능성의 영토가 커지는 중.
몰랐습니다.
그냥 열심히 했을 뿐이었습니다.
영토를 넓히는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미래에 도움이 된다는 것.
지금의 다양하고 낯선 경험들.
훗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를 늘려주고 있었습니다.
12월엔
'나의 전문 분야'를 섣불리 단정 짓는다거나
하기 싫은 업무(아직까진 없지만)를 회피하여
파이프라인을 좁히지 않겠습니다.
지금 겪는 모든 경험이,
훗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의 영토"를 넓히고 있다는 것.
확신을 가지고 임하겠습니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는 것.
기억하겠습니다.
11월, 배웠습니다.
센터장님께 배웠습니다.
목표, 성과, 성장.
12월, 적용하겠습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으면 조금씩 달라집니다.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