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가

by Noah

그대여 오늘은 차분한 옷이네요

머리를 넘길 때 보이는 그대의 귓바퀴에는

어떤 향을 담고 있나요

그대의 눈썹 숲에는 어떤 꽃들이 있을까요

그대가 바라보는 그 화면 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고개를 들어 나를 봐줄래요?

언젠가 눈이 마주쳤을때 내 입술을 바라보았던 걸 알아요

그리고는 생긋 웃어주었죠

나의 비어있는 유리병을 차마 꺼낼 수 없어서

나도 그대를 보며 웃었습니다

나의 유리병이 언젠가 모든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날

이름 모르는 그대의 앞으로 갈게요

그대의 이름마저 나의 유리병에 담아보렵니다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19화나의 달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