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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ya Oct 18. 2023

끝나버린 짧은 휴가

다시 산을 내려가고 오르고

키친 스태프가 아픈 관계로 일주일 휴식을 결정했을 때, '그래 이참에 좀 쉬자' 하면서도 '굳이 나까지 쉬어야 할까' 싶었다. 그런데 아침저녁으로 따뜻한 햇살 받으며 조용히 텃밭에 물 주고 강아지 들여다보며 (강아지들 눈이 반쯤 열렸다) 살랑한 바람 속에서 물레 돌려 도자기 그릇 만드는데, 내 몸과 마음이 이리도 좋아할 줄 몰랐다. 일주일이, 흔한 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아쉽기 그지없다. 읽으려 했던 책도 다 못 읽었고 쓰려했던 일기도 못썼다. 아이고... 이런들 어쩌고 저런들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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