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2
8화. 시장에서
장날이었다. 처가로 향하던 길목에서 성준은 잠시 말에서 내렸다.
시장을 가로지르며 봄볕을 느꼈다.
엿장수 소리, 생선 비린내,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섞여 흘렀다.
그때 앞에서 한 사내가 장바구니를 대신 들고 있었다.
어깨는 넓고 손은 거칠었다.
그러나 걸음은 조심스러웠다.
“천천히 가.”
낮고 짧은 말이었다.
그 옆에 선 여자는 수수한 옷차림이었다.
비단 대신 삼베, 금비녀 대신 묶은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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