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2
10화. 인연
“원래 당신 자리요.”
성준의 말은 진심이었다.
늦었지만 거짓은 아니었다.
마당의 모든 시선이 지영에게 쏠렸다.
지영은 잠시 눈을 감았다.
아버지의 목소리가 스쳤다.
“좋은 집에 보내야지.”
그러나 좋은 집이란 무엇일까.
금비녀가 꽂히는 곳인가,
아니면 밤마다 등을 돌리지 않는 사람이 있는 곳인가.
지영은 천천히 걸어 마당 밖으로 나갔다.
마당밖에는 그녀만을 한없이 기다리는 초라하지만 듬직한사내가 기다리고 있었다.
문턱을 넘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다.
그러나 흔들리지도 않았다.
사내 앞에 섰다.
그리고 거칠고 따뜻한 태형의 손을 잡았다.
“저는 이미 제 인연을 찾았습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