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파워게임은 ‘문서’가 아니라 ‘해석’에서 결정

<결재선> 시즌 2 - 결재선 위의 사람들 EP 7

by 초연

팀장 시절, 나는 문서를 잘 만드는 사람이

결국 조직에서 승리한다고 믿었다.

정확하고 깔끔한 문서, 논리적으로 빈틈없는 보고서,

숫자로 완벽히 설명하는 자료.


하지만 결재선 위의 세계는 달랐다.


조직의 진짜 파워게임은

문서가 아니라

‘문서를 어떻게 해석하게 만드느냐’에서 결정된다.


같은 문서도

누가 읽느냐, 언제 읽느냐,

어떤 분위기에서 읽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으로 이어진다.


---


문서는 하나지만, 해석은 여러 개다


어느 회의에서

나는 리스크를 명확히 정리한 문서를 올렸다.


임원 A는 말했다.

“이건 당장 수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런데 임원 B는 말했다.

“아직 리스크로 보긴 이르죠. 관리 가능한 수준입니다.”


같은 문서, 다른 해석.


그날 나는 깨달았다.


조직의 판단은

문서의 내용이 아니라

문서를 ‘어떤 렌즈로 보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문서는 현실을 보여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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