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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선> 시즌 1 - 결재선 아래의 사람들 EP 6

전략기획의 진짜 적은 현장도, 임원도 아닌 ‘현실’이다

by 초연

전략기획실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 있다.


“현장은 왜 이렇게 안 맞춰줄까?”

“임원들은 왜 현실을 모를까?”

“왜 계획대로 되는 게 없지?”


하지만 팀장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

전략기획의 진짜 적은

현장도, 임원도, 타 부서도 아니다.


적은 언제나 ‘현실’이다.

우리가 보고 싶은 미래와

지금 굴러가는 현재 사이의 틈.


그 틈이 너무 넓으면

전략은 이상이 되고

현실은 변명이 된다.


---


어느 날, 임원회의에서

나는 계획과 실제 일정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었다.


“예상 일정 대비 18일 지연입니다.

현장 대응력은 확보했지만,

생산성은 계획 대비 하락했습니다.”


그 말을 끝내자

임원 한 분이 이렇게 말했다.


“계획이 너무 보수적인 거 아닌가요?

현장은 더 할 수 있다던데.”


그 말이 끝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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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팀장으로 일하고 있지만 아직도 전략기획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하나 확실한 건, 이 일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과 결정에 관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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