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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C Nov 02. 2023

서울특별시 김포구

2023년 11월 정치/사회 Big이슈

'서울특별시 김포구'


1.

국힘발 이 이슈가 생각보다 크다. 방금 조사기관의 수도권 민심 60%가 반대란다. 그러면서 그간 소외된 타 중소도시들의 서울편입 요청이 쏟아진다. 아이러니다.

난 인천에서 자랐다. 지금은 부산서 지내지만 20년 전 본가를 김포로 옮긴 후 그대로다.


2.

이번 이슈로 내 새삼 다시 느낀 바를 몇 자 적어보자면, 하나, 사돈이 땅을 사도 배 아프다. 그런데 사돈도 아닌 사람이 땅사면 배탈이 나는 것 같다.

김포가 여러 난제를 풀고, 또 정치적 난항을 풀고 서울에 자치구로 편입되면 일단 여러모로 수혜가 예상된다. 교통, 서울인프라 확장사용, 부동산 상승, 등.


3.

내가 인천서 고교시절까지 지내면서 김포는 부천과 비슷하게 인천의 근교 작은 도시, 촌동네 느낌이었다. 김포는 특히 농사나 어업 종사자가 그전에는 많아, 인프라도 적어 인천 북구(지금의 계양구나 서구 일부) 소재 학교로 유학?오던가 서울 송정 화곡 소재 학교로 가는 친구가 있었다.


4.

이들 친구들은 인천애들에게 무시 아닌 무시받았고 서울애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서 재미? 난 부분은 서울 강서와 인천 계양/서구는 적지 않은 부분이 김포의 일부였고 여러 이유로 넘겨준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나름 김포보다 발전했고, 그 지역으로부터 역차별?을 받았다.


5.

나이가 들어 출퇴근을 서울로 가게 되었다. 서울이 1천만 인구를 넘기고 지금 800만이 좀 넘는 인구의 도시로 줄어든 것은 서울 땅값 고공상승으로 적지 않은 인구가 경기도로 유입되어 빠진 탓이다. 김포는 경기도에서도 부동산 측면에서 소외지역이다(즉, 땅값이 비교적 싼 지역이다. 이유는 교통인프라 소외지역 겸 군사적 접경지역 등). 그래서 많은 서울생활 인구가 유입되었고, 인구는 그새 2배 넘게 커졌다. 군에서 시로, 지금은 인구 50만명 국회의원 2곳을 배출하는 지역구를 가진 일정 규모의 시로 알맹이 없이 외형만 성장했다.


6.

김포 원주민은 내 알기로 1/3도 안된다. 대부분은 서울집값이 너무 비싸 밀려난 서울생활권 인구이다. 이들은 거의 매일같이 지옥 같은 교통편을 이용하며 출퇴근한다.

교통편 하나 추가되거나 확장 이용은, 서울의 비용 등 문제제기성 반대와 인천의 '우리는?(왜 빠지느냐?의 속마음을 내비추는)'식의 반대로 어려웠다.


7.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본격적인 경기 분도의 추진을 시작했다. 이게 촉발점이다. 이 분도 안을 보고 김포의 실상을 보면 더욱 낙동강 오리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조선까지는 고양과 한강서구권 어업 생활권이라 인접했다고 하나 김포 대부분 포는 군사지역으로 폐쇄되었다. 고양/일산과 괴리가  있다.


8.

한강 이나 위치하고 있어 경기남부권에 묶이면 그 중심이 수원, 용인 등 서울 강남지역과 비교적 가깝고 인구 100만 수준의 도시들이 있는 곳들에 투자가 더욱 이루어지게 되어 김포는 더욱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9.

지금 민주당도 큰일이라 난 것처럼 수년간 귓등으로도 안 들어주던 5호선 등의 교통을 해결해 줄 것처럼 말한다.

이런 상황이 정말 짜증 난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서울이라는 이름값에 의한 부동산 수혜가 거저 생길까 몹시 경계하는 모습이다.

그냥 당사자에 어느 정도 해당되는 자로 한심하다, 이 상황!


(X 게시한 글을 옮긴지라 짤막짤막하다.)


#서울 #김포 #편입

#2023.11.02,in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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