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어김없이 돌아오는 아침 오늘은 아침밥을 먹는 습관을 들여보기로 결심하고 아침 먹고 회사에 도착하니 8시 45분이다. 어제 보다는 느린 걸음으로 산책로를 걷다 보니 20분 거리가 40분으로 늘어났다. 운동이 되려나..?
사무실에 도착해서 텀블러를 설거지하고, 군것질 거리 하나 먹고 있으니 50분이 되어서 컴퓨터를 틀었다.
첫 화면에 보이는 파일 이름을 확인했다. 바로 어제의 질문을 모아둔 파일!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상사분에게 메신저로 연락드렸다.
답변이 오기 전 어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은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오는데 답변이 오지 않아 조금은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온 답변은 간결한 한 단어, "이따가". 이해되지 않은 부분을 제외하고 PPT작성까지 완료하고 나니 한결 마음은 편안했다.
회사에서 원하는 필수조건은 영어회화라 영어회화 사이트를 알아보니 그놈이 그놈인 거 같아서 그냥 유튜브 영어회화를 치니 1시간 영상이 있어 클릭하고 듣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내 영어 실력이 엄청 하찮았다. 이런 쉬운 영어도 내가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게 100가지 문장 중 50개가 넘어가더라.
생각보다 저질스러운 내 실력에 당황한 후 열심히 공부한다고 했는데 영어를 포기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너무 어렵다. 그저 벽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슬슬 영어공부도 지겨워질 무렵 어느덧 시간이 5시가 다 되어간다. 아직도 오지 않은 답변에 오늘 나는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됐는지, 하루어치는 발전했나 생각해 보았지만 오늘 내가 어제보다 나아졌다고 확신할 수는 없었다.
결국 오지 않은 답변을 뒤로한 채 한 분 한 분 인사드리고 퇴근을 했다. 집 가는 길에 영어회화 영상이나 들으면서 가려고 한다. 집도착하면 놀 테니까 도착 전까지는 발전하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