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작가시즌시리즈 6
사회자: 이번에 소개해 드릴 미스터 작가는 참가번호 5번 꼬리를 무는 글입니다. 꼬리를 무는 글은 어떤 글인지 궁금한데요. 어떤 계기로 미스터 작가 예선에 참가하게 되었는지 소감이 궁금합니다.
꼬리를 무는 글: 저희 부모님은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낱말 잇기를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싸우실 때도 두 분의 말이 꼬리를 물어 5박 6일 동안 말로 싸우다 지쳐 잠드신 적이 있고요. 제가 태아에 있을 때부터 두 분의 낱말잇기를 자연스럽게 배웠으며 우유병을 물다가 우유병-병신이라고 했다가 엄마를 당황시키기도 했습니다. 꼬리를 무는 글을 물고 뜯고 씹고 따라 하다 보니 즉흥적으로 이행시는 기본이요, 오행시도 몇 초안에 써 내려가서 동네에서 신동이란 소리를 듣고 자랐습니다. 한 번도 끝말잇기에서 진적이 없으며 최연소 세계 끝말잇기 대회에서 우승을 수차례 하였습니다. 여기에 참석하게 돼서 영광 굴비이고 미스터 작가시즌에서도 우승을 정면으로 정도전 해보고 싶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자: 대단하신 분이 참가하셨는데요. 제가 이번에는 오행시를 주제를 드리면 즉흥적으로 글을 써 주시면 되겠습니다. 말꼬리가 흐려지기 전에 주제는 미스터 작가로 오행시를 써주세요. 어떤 글인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꼬리를 무는 글 :
제목 : 미스터 작가
미신을 믿나요.
스스로를 믿어봐요.
터가 나쁘다고
작두 타면
가는 수가 있어요.
미친놈
스벌
터질래
작살낸다
가임마
미치도록 당신을 사랑하오
스산한 저녁 당신을 안아주고 싶소
터질듯한 내 돈 가방
작지만 강남 아파트가 열 채 있으니
가서 같이 삽시다.
미치진 않았지만
스릴은 좋아하지
터무니없어 보이지만
작년에 스카이 다이빙하다
가버릴 뻔했지.
사회자: 네 대단하십니다. 저도 정말 가버릴 뻔했습니다.
이 오행시를 10초 만에 4개의 각기 다른 주제를 쓴 것이 놀랍습니다. 어떻게 이 글을 10초 만에
썼는지 참가자님의 말씀을 들어 보겠습니다.
꼬리를 무는 글: 저도 사실 사회자님이 어떤 주제로 오행시를 낼까 꼬리를 물며 글을 연상해 보았습니다.
0.0001초 안에 가나다라마- 마술의 시간- 간식 먹는 날-날 버리세요-요녀석보게 등 수백 개의 오행시단어를 연상해 보았지만 미스터작가로 오행시를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너무도 어려운 오행시였지만 5초면 연상해서 쓰는데 충분했습니다. 아마 다른 오행시였다면 1,2초에 끝냈을 것입니다.
사회자: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에 나와도 될 정도입니다. 감탄했습니다. 여기서 심사위원의 평가를 보겠습니다. 합격이 81분, 불합격 19분 주셨습니다. 축하합니다. 합격을 주신 심사위원 21번 님의 말씀을 들어 보겠습니다.
심사위원 21번: 오행시의 달인을 만나 뵈어 영광입니다. 말로만 들었지 실체로 보니 속도가 번개와 같습니다. 번개 같은 속도에 문장력은 번쩍번쩍 눈이 부시게 빛이 납니다. 어디 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내용도 다른 주제로 빠른 속도로 쓰다 보면 글이 개판이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분의 글에는 정말 벽한 글입니다.
특히 저는 "욕" 오행시의 짧고 간결하면서 통일성 있는 글을 보고 욕도 고급지고 간결하게 문학적으로 찰지게 써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문학사에 길이 남을 오행시입니다. 이분의 오행시를 우리 집 가훈으로 사용하고 싶네요. 가격이 수억이라도 꼭 사서 걸어 놓고 싶습니다.
사회자: 심사위원 21번 분은 돈이 문제가 아니죠. 자산이 수천억 원대로 알고 있습니다. 참가자님 대박 나셨네요. 오행시의 가격이 수억 원의 가치라 대단합니다. 합격을 주신 심사위원 56번 님의 심사평을 들어 보겠습니다.
심사위원 11번: 저는 이분을 어려서 뉴육타임스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말로 시작해서 말로 당해낼 자가 없습니다. 정치인들도 말하다 혀가 헐어 버렸고 개 거품을 물고 쓰러졌습니다. 무슨 단어가 주어지면 연상해서 꼬리를 무는 글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인간 AI입니다. 혹시 두뇌에 인공칩이 박혀 있는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예전에 이세둘과 알파구가 바둑대결을 했는데 알파구가 이겼죠. 이 분이 AI와 대결하면 아마 AI가 패배하여 혼돈이 와서 자폭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제미나아 척지피티에게 끝말잇기,오행시대회를 제안해 볼까 합니다. 세기의 글 대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회자: 세기의 글 대회 저도 기대가 됩니다. 제가 아닌 AI로봇이 사회를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어서 불합격 주신 심사위원 43번 님의 심사평을 들어 보겠습니다.
심사위원 43번: 이건 순 엉터리입니다. 사회자님과 둘이 짜고 치는 고스톱 같습니다. AI고 신동이고 나발이고 다 위조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같니다. 인간으로서 도저히 해 낼 수 없는 일입니다. 사전에 시청률을 올리려 짜지 않았다면 이런 글이 나올 수 없습니다. 미스터 작가 프로그램 피디는 꼬리를 무는 글 참가자님의 신상을 제대로 된 검증과 해명을 요구합니다.
사회자: 둘이 짜다니요. 저는 참가자님을 이 무대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저는 앞뒤로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적이 없고 평생을 거짓 없이 티끌 만한 죄도 없이 살아왔습니다. 무결점입니다. 기분이 상당히 나쁩니다. 프로그램 끝나고 담당 피디에게 심사위원 43번 님 짜르라고 할 것입니다. 저는 빽과 돈이 많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참가자님 소감을 듣고 마치겠습니다.
꼬리를 무는 글: 저에게는 단어를 연상하여 꼬리를 무는 글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는 하도 중얼거려서 따돌림도 당했고 여자친구가 말만 하면 꼬투리를 잡는다고 한 마디 하면 열 마디를 해버려서 잔소리 그만 좀 하라고 헤어지기를 수백 번 하였습니다. 선생님이 과제물을 내면 과제물을 한 박스 작성해서 드렸더니 엿 먹이냐면서 수없이 찍혀 간신히 졸업을 하였습니다. 대신에 좋은 점은 기도원에서 3박 4일 동안 쉬지 않고 기도를 하여 목사님께 칭찬을 받았고 정치인을 말로 이겨 박수도 받았습니다. 심사위원 43번 님이 저를 의심하셨는데 2023년 뉴육타임스 4월호 23페이지 보시면 되고요. 서울시 끝말동 끝단지 주민에게 제 어릴 적 생활에 대해 물으면 알 수 있습니다. 다음엔 세기의 글대회에서 AI를 이기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