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기다림이 아니라 지금 만드는 것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명절 아침, 부모님 댁의 따뜻한 공기 속에서 딸아이는 비눗방울 놀이에 빠져 있었다. 작은 숨결로 불어낸 방울이 커다랗게 부풀어 오르자 아이의 눈은 놀라움으로 반짝였고,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 번졌다. 그 순간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부모와 어르신들 역시 함께 웃으며 행복을 느꼈다.
그때 깨달았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의 웃음소리, 가족의 따뜻한 시선, 사소한 놀이 속의 환희가 곧 행복이었다.
시간은 흘러 딸아이는 대학원생이 되었다. 문득 궁금해진다. 그때처럼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찾았던 행복을 지금도 느끼고 있을까. 커다란 목표와 무거운 책임 속에서도 여전히 작은 순간의 기쁨을 발견하고 있을까. 행복은 나이가 들고 환경이 바뀌어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인데, 우리가 그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행복은 기다림이 아니라 발견이다. 파울로 코엘료는 “행복은 때로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아이의 웃음, 가족과의 대화, 작은 성취와 노력의 순간 속에 이미 행복은 존재한다. 우리가 그것을 알아차리고 소중히 간직할 때 행복은 더욱 커진다.
나는 요즘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늘 이야기하듯 행복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나는 행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 공모전에서 상을 받고 작가로 등단한 경험은 단순한 성취가 아니라 행복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 노력의 결실이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은,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속에 있다는 사실이다. 준비하는 시간, 글을 쓰며 몰입하는 순간, 작은 성취를 확인하는 그때마다 행복은 이미 내 곁에 있었다.
행복은 거창한 사건이나 특별한 날에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빅토르 프랑클은 “삶의 의미를 찾는 순간, 행복은 따라온다”라고 했다. 결국 행복은 의미와 노력이 만나는 자리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아이가 비눗방울 하나에 세상을 담아내던 그날처럼, 지금도 우리는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비눗방울 하나에 온 세상이 담겨 있던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내 마음속에 선명하다. 그때의 아이처럼, 나 역시 오늘의 순간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있다.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다. 우리가 그것을 느끼고자 한다면, 언제든 손에 잡힐 만큼 가까운 곳에 있다. 행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행복은 결국 우리 삶을 빛나게 하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