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속 공간은 우주만큼 광활하다(1)
영원한 삶(永生)의 비밀
by 카사노바의 실전 뇌과학 Apr 8. 2026
그러나 이 문제는 앞서 설명한 커넥톰의 재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작업이다(만약 이것까지 완성할 수 있다면, 인간은 진정한 의미에서 신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양자역학적 한계 때문이다. 다음의 그림을 보자.
두뇌 속 뉴런들은 전기화학적인 방식으로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다. 하지만 외부에서 특정한 자극이 주어졌을 때, 수많은 뉴런들이 어떻게 동시에 발화(전기 신호를 발생시키는 움직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예를 들어 외부의 시각 자극에 대해 두뇌 속 특정 시각피질의 뉴런들이 동시에 발화하는 이유 역시 여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가 떠올리는 두뇌는 머리뼈 속에 자리 잡은 비교적 작은 구조물에 불과하다. 따라서 불과 수십 센티미터에 지나지 않는 두뇌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신호의 전달 방식이나 속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신경 신호의 전달은 충분히 빠르고 효율적인 것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