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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명현 May 23. 2019

(상하이 vs 서울)동아시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독일의 도이치 은행에서 매년 발표하는 메가시티들의 삶의 질과 생활비를 비교한 데이터이다.

Mapping The World Prices 2019

방금 발표된 2019년 데이터로 동아시아의 메가시티들을 비교해 보았다.

(수치를 결정하는 요소들은 세부적으로 해당 웹사이트 PDF에 정리되어 있는데, 귀찮아서 확인하진 않았다..)

동아시아의 메가시티로는

도쿄

서울

홍콩

상하이

베이징

이 있으며

싱가포르, 뉴욕시티

도 내 맘대로 포함시켰다.

삶의 질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비용(USD)이다.

빨간색은 가장 높은 수치, 초록색은 가장 낮은 수치이다.

삶의 질은 서울이 뉴욕보다 높다..!!!! 

상하이는 동아시아 메가 시티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데이트 비용은 도쿄와 뉴욕이 서울과 상하이의 두 배에 가깝다.

주말 여행 비용은 서울이 가장 낮다.(상하이는 집계 안됨) 아마 실제로는 상하이가 가장 저렴할 것이다.

나쁜 습관(담배, 술 등)의 경우에 서울이 가장 낮고, 뉴욕은 서울의 2.5배이다. 

상하이도 서울이나 도쿄보다 비싸다.

카푸치노 가격은 뉴욕, 서울, 도쿄가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상하이 커피는 정말 비싸다.

월세는 한국이 상하이보다 싼데, 실제로 나가는 돈은 서울이 적다고 느껴진다.

근데 외국인이 서울 보증금 액수 보면 깜놀할듯..이건 순전히 보증금과 임대 제도의 차이 때문이다.

애플이 이번에 얻어 맞고, 중국 아이폰 가격을 거의 홍콩에 맞춰 내렸다.

(이 데이터는 예전 데이터로 보인다.) 

원래 중국 아이폰 가격은 진짜 비쌌다. 

바로 옆 홍콩이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직구하는 사람이 많았다. 나도 홍콩폰을 직구했다.


인터넷은 확실히 상하이가 많이 저렴하다. 

특히 작년 시진핑이 가계 물가 안정을 내세운 이후로 상상도 못할 요금제들이 나타났다. 

(4G 요금제 5천원에 6기가) 

한국만큼 홍콩도 통신비가 저렴해서 놀랐다.

교통은 역시 한국도 상당히 저렴한데 상하이는 정말 저렴하다. 

상하이 지하철 기본료 700원, 버스 거리 상관없이 340원..

헬스장은 의외로 한국이 제일 저렴하다. 동사무소들이 평균 가격을 내렸나..? 

확실히 상하이는 헬스장이 너무 비싸다. 

관리자 아예 없는 무인 헬스장이 5만원. 일반 프렌차이즈 헬스장은 1년 회원권 60만원~100만원. 

헬스장에 수영장 등 기타 부대시설들이 붙어 있어 비싸다.(옷도 안주는데..)


청소도우미 아줌마는 상하이가 압도적으로 저렴하다. 한시간에 보통 40~50위안. 두시간에 60~80위안. 시간당 한국 돈 7000~8000원 정도니 정말 저렴하다. 

홍콩과 싱가폴이 서울보다 저렴하다니 의외다. 

몸값이 낮은 중국의 노동자들이 유입되서 그런가..


임금을 보면 왜 상하이가 물가가 저렴함에도 삶의 질이 낮은지 알 수 있다. 

임금(1184usd)으로 월세(1432usd)를 못내니...사회적 문제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내가 체감하는 서울, 상하이와 비슷했다.

상하이는 헬스장과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


서울 갈 때마다, 서울에서의 삶의 질이 급속도로 좋아지는걸 느끼는데, 도쿄, 싱가포르 다음으로 상당히 높은 순위를 보여주면서 어느정도 내 느낌이 맞는것 같다.


상하이는 통계 딱 그대로다..돈은 한국보다 많지 않고, 임대료, 헬스장은 비싸고..삶의 질은 그냥 그렇다.


*베이징은 삶의 질이 60.5로 56개 도시 중 55위이다..

비용을 측정할 때 베이징은 있지도 않은데, 어찌 55위가 됐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체감 물가는 상하이>베이징, 임대료는 베이징>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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