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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찬은 사과
Oct 13. 2024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알바는..
하고 싶은 일을 하려는 나를 막지 못 해
나는 알바를 하면서 전에서부터 하고 싶었던 농촌 일을 하고 있는 한 20대인 사람이다. 지금은 먹고 살 돈이 없어 알바를 다니고 있지만, 끝은 위대해지리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알바를 하면서 틈틈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농사를 짓는 농장주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물론 이쪽 일을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농산물도 팔고 농산 일을 하여 일당도 받아야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서로가 잘 됐으면 하는 목표가 있다.
이렇게 궁극적으로 잘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재는 사업을 한다는 미명하에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농산물도 농산물이지만 어쨌든 사업자의 입장이니 궁극적으로도 비용을 낮출 수 있어야 농장주나 이걸 구매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가치를 따지면 뭐하나... 실질적으로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선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걸.
누가 보면 딜레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지금은 알바를 한다만 이 분야에서 먹고 살 수만 있다면 얼른 주업으로 삼아 전문성을 기르겠고, 그 전문성은 또 비용을 아낄 수 있는 토대가 되겠지 싶다. 보통 시쳇말로 '선순환의 고리'로 진입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그러면 가치와 돈은 서로 일치되겠지 뭐.
당연히 사업을 한다고 하면 부푼 꿈을 갖고 미래를 그리는, 그런 상상을 하지 싶다. 나도 그렇다. 지금 시작은 이렇지만, 분명 미래의 나는 달라질 것을 믿는다. 과연 다른 초보 사업가들은 어떤 상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그래서 가끔 모사장들의 모임 카페를 들어가 보는데, 들어가 보면 좀팽이 같은 글들이 제법 보여 차라리 혼자만의 생각을 갖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내 주변에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 많을 때, 그때 물어보는 게 낫겠다.
평소에 돈 좀 모아둘 걸 생각하는 시점이다. 사업을 하기 위해 야금야금 알바 월급을 넣고는 있는데 많이 부족하다. 판매할 농산물을 발굴하려면 이동 비용이 들고, 사먹어보려고 해도 비용이고, 광고하는데도 비용이니... 야금야금 지출로는 부족하다. 하기야 사업을 이런 푼돈으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이자 행운인가. 아마 모사장들의 모임 카페에서 이런 푼돈으로 사업을 한다고 하면 코웃음을 칠 것이다.
지금은 알바를 하지 않아도 사업의 수익으로 생활비가 충당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진입을 하기 위한 첫 단계이다. 나는 크게 지출하는 게 없으니까 먹는 식비랑 교통비, 월세 정도만 나오면 딱 좋으련만...
앞으로는 아마 많은 농부들의 신뢰를 쌓기 위한 여정들을 쓸 예정이다. 그게 아니면 뭐... 농산물을 팔기 위한 컨텐츠?? 여하튼 재미난 컨텐츠를 꼭 뽑아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