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없애려 하지 않았다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진실 그 자체가 아니라
진실의 그림자일 뿐이다.” ― 플라톤
현대인은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 애쓴다.
관리하려 하고, 이겨보려 하고,
도망치려도 한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스트레스가 문제일까.
아니면 우리가 삶의 선을 너무 자주 넘고 있는 건 아닐까.
플라톤은
사람들이 현실이라고 믿는 것들 가운데
많은 것이 사실은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성과, 비교, 속도, 평가 같은
보이는 기준들이 우리 삶의 전부가 되었을 때
마음은 쉽게 흔들린다.
그래서 이 연재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방법을 찾기보다
무엇을 본질로 삼아야 하는지,
그리고
어디까지가 내 몫인지를 다시 묻는 데서 시작한다.
동서양의 여러 사상가들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했지만 공통된 방향을 가리켰다.
비교에 끌려가지 말 것,
감당할 수 없는 자리를 넘지 말 것,
스스로를 속이지 말 것.
이 연재는 위로를 건네기 위한 글이 아니다.
대신
오늘을 조금 덜 괴롭게 살기 위해
삶의 경계를 다시 긋는 기록이다.
선을 넘지 않으면
사람은 덜 괴롭다.
이 단순한 사실을 차분히 확인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