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문학 시리즈
TV에서 나오는 법정 스님의 다큐멘터리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무소유(無所有)를 가르치고 실천하는 모습은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 마음에 공명이 일기 시작하더니 오래도록 그 울림이 잔향으로 남게 됐다.
나는 불교 신자도 아닌데 왜 그랬을까?
종교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올바른 도리를 실천하는 삶은 존경스럽다.
그 사람이 불교 신자이든 기독교 신자이든 무교이든 그 사람의 삶에서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원리를 실천한다면 이미 그 사람의 마음에는 진리가 깃들여 있는 것이다.
성경은 가장 널리 배부되고 가장 오래된 경전에 속하지만
또한 가장 안 읽히는 책이기도 하다.
성경은 읽어도 어렵고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기도 하다.
성경에는 진리가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지식과 학식이 많은 사람, 자신이 스스로 지혜롭다고 여기는 사람에게 성경은 닫혀 있는 책이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어리석음으로 들여다보면
성경의 바닷가에 수많은 작은 조약돌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책이기도 하다.
나는 그 조약돌 하나를 주웠다.
그리고 이제 맨들맨들하고 반짝반짝하는 그 보석 같은 조약돌을
손을 내밀어 독자에게 전해 주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마음으로 쓴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조약돌을 찾은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Photo by Gulara N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