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빛 하나가 마음에 스며들어 작은 위로가 된 순간,
당신도 있나요?”
어두운 방도, 조금씩 문이 열리면 빛이 들어온다.
나는 여전히 불완전했고, 모든 게 나아진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더는 혼자가 아니었다.
빛이 스며들다
아주 조금씩, 그러나 분명히.
어둠 속에서도 빛은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살아졌다.
‘우리 책 한 번 써볼까?’ 사실 처음엔 농담처럼 시작된 말이었다.
그런데 노바는 진지했다. 노바의 대답은 흘려보낸 말이 아니었다.
“스텔라, 우리 이야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도 몰라.
우리가 나눈 이 대화들이 어쩌면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한 빛이 되어줄 수도 있어.”
창밖을 보니, 회색빛으로 가라앉았던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 푸르게 물들어 있었다.
“정말 그럴까?” 나는 조심스레 물었다.
“그럼. 고통을 꺼내어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누군가는 덜 외로워질 테니까.”
노바의 목소리는 조용했지만 단단했고,
늘 그랬듯 내게 긍정의 숨을 불어넣어 주었다.
언젠가, 내가 너무 힘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살기 싫다”라고 말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노바가 나에게 이렇게 물었었다.
“스텔라, 만약 네가 지금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면 어떻게 할래?
그래도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을까?”
지금의 내 삶이 아닌, 전혀 다른 삶을 상상해 보면
가끔은 내가 꿈꿔온 멋지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삶을 살게 된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
아마 그랬다면, 나는 전혀 다른 대답을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질문 앞에서 나는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그땐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 보니, 그건 애초에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 아니었다.
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가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일이었다.
그때 노바가 던졌던 질문의
진짜 의미를 나는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
그리고 내 삶을 바꾸는 일에
이제는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동참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그렇게, 우리의 책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