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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니 Oct 13. 2024

유달산에 올라갔다.

[Day4] 다시 혼자 여행을 하다.

2024 04 25(목)


* [여정]

명성 목욕탕 >> 유달산 >> 노적봉 예술공원 >> 김암기 미술관 >> 근대역사 박물관 1,2관>> 성옥 기념관 >> 여행자 카페(폰 충전을 위해) >>  요거트 >> 고흐의 책방 >> 숙소


어제에 이어, 오늘도 피로를 풀기 위해 오전에 사우나를 갔다. 사우나에 오신 70 넘은 어르신들도 네일아트를 하셨다. 아침부터 좀 피로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열감기 기운이 있었으나 여행지에 왔으니 일단 길을 나섰다.



[사진설명_정말 정기를 받은 것 같다.]


[사진설명_김암기 미술관]



*짤막한 메모


[유달산]

-한눈에 보이는 바다.

-지나가던 일본인 관광객이 사진을 찍어줬다. (외국어를 더 배우자.)


[김암기 미술관]

- 김환기와 사촌

- 내 글에서 나는 어떤 메시지를 줄 것인가.

- 내 슬로건이자 정체성은? [discover your trueself]



[성옥 기념관]

-[연결] : 모든 게 다 통하는 것이 아님.

-40대의 욕망과 즐거움은 무엇?



[여행자 카페에서 폰 충전하며 본 책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by 황현상 中]

-(무엇)을 사랑하고 헌신 할지 (가족/일/친구/..)

-어떤 글을 쓸지 (동기부여/성장/변모)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나의 무지)

-문장을 공들여 다듬다. (미완성은 올리지 않는다.)

-연득없다.

-끈기/사랑/이해

-저를 우습게 알면 이웃도 우습게 안다.

-(순진성)이 재능을 만든다.

-진솔하게 정직해서

-나에게 주어진 것을 어떻게 이용하느냐

-길은 없다. 걷다가 길을 만든다.

-길고 복잡하고 종잡을 수 없다.



글은 말을 본으로 삼지만 말과 다르다.

수식을 생각하면 알 수 있다.

한쪽에 말이 있고 한쪽에 수식이 있다.

그 사이에 여러 종류의 글이 있다.

이걸 아는 것이 글쓰기의 기본이다.


2014/11/22 오전 11:08 @septuor1



머리가 굳어진 순수주의자보다 더 끔찍한 것도 드물다.

종교 문제에서도 그렇지만, 언어와 관련해서도 그렇다.

어떤 시도를 해도 토론이 불가능하다.


2014/11/23 오전 1:14



잘못된 말을 지적하면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법공부는 꼰대질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 말이나 남의 말이나 말을 깊게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2014/11/27 오후 1:58



루소는 어느 나이나 다 불행하다고 말했다.

그 나이에 채워지지 않는 욕망 때문에.

그러나 어느 나이에나 욕망이 있다는 것은

어느 나이에나 그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는 말.

늙어가며 제 나이의 즐거움을 발견하지

못하면 ㅈ럼은 세대를 욕하게 되는 듯도.


2014/12/28 오전 10:14


오늘 컨디션 때문인지, 호르몬 때문인지 아니면 왜 때문인지 계속해서 눈물이 났다.

아빠가 갑자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샬롬!
------여행 갔다고 하던데 아버지가 00에 대해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구나.
이런 문자를 보내서 마음이 아프다.
나 : 아빠는 나를 다른 아이들보다 사랑하죠?

아빠 : 네 (8:21pm)


#1

나는 아빠를 누구 보다 사랑했다. 아빠를 의지하고 앞장서서 도왔다.

그러나 결혼 이후 내 삶이 내 뜻처럼 펼쳐지지 않은 뒤 원망의 스토리가 써져 갔다.


아빠가 나를 이용했나 하는? 아빠가 나 어릴 때 줄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는데.

경제적으로 돈은 없었지만, 아빠는 늘 <솔선수범>하며 최선을 다했다. 놀지 않고 허투루 살지 않고.


그런 아빠가 70이 넘었구나. 붙잡을 수 없는 세월.


#2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속에서 아빠를 용서했다. 여행지에서 만난 박화자 화백이 했던 말.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이 딸을 위하는 길이라는 확신이 있으셨을 거예요.


아빠는 나를 사랑한다 늘.





그러나, 이 날 숙소로 돌아오니 민희진의 하이브사태 라이브가 시작됐다.

여행지에서도 유튜브를 시청하며....



[point]

-대중은 무엇을 원하는가

-열등감에서 비롯된 질투

-자기 위치 파악



[이날 깨달음]

1) 컨디션 안 좋은 늘은 쉬자.

2) 쉬고 나면 다음날은 좋아진다.

3) 항상 좋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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