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엔 안정적인 삶을 살 줄 알았던, 20대의 나.
방황 중인 나에게.
93년생, 3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는 나는 마치, 20대 때도 안 한 방황을 하고 있다.
20대의 나는, 30대가 되면 직장도 안정적으로 다니고, 1인분의 몫을 하고 살 줄은 알았다. 그런데 1인분은커녕 매일 하루하루 고민에 휩싸여 지내고 있다.
아, 너무 실망스러운 30대인걸. 언제까지 인생은 이렇게 방황 속에 지낼 것인가. 꿈에 나왔으면 좋겠다. 나의 40대는 조금 편한가요?
언제까지 저는 취준생일까요.
32세, 2024년 서울로 상경하고 새로운 일을 위해 열심히 자기소개서도 쓰고 7년의 공무원 장수생이라는 타이틀을 잘 각색해 나의 꾸준함과 끈기를 밀어붙여 열심히 써 내려간 덕에 괜찮은 회사에도 붙고 가고 싶은 회사에 최종면접까지 보게 되었다.
큰 규모의 사회복지단체에도 면접을 봤는데 "5,000명 유튜브 구독자면, 유튜브를 하지 왜 면접 보러 왔냐?"라는 질문에, 홍보팀에서 일하면 나의 이런 부분이 도움이 될 것 같고, 사회복지사로서 일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런 질문에 나는 기분이 제대로 상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그곳에서 유튜브 협업 메일이 왔다. 인생 살다가도 모를 일. 지금도 자소서를 쓰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취업준비를 할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렇게 32세 때 열심히 취준을 하다가 하고 싶은 일을 한번 도전해 보게 된다. 그런 나를 응원해 준 엄마과 남자친구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돈이 안 되는 일이지만,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이고 아직도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결국 나의 꿈은 그 기업이기에 자소서도 쓰고 면접준비도 한다. 영어를 못해 공무원 시험을 매번 떨어졌다. 고등학생 때도 문과였지만 수리를 좋아했고 대학 최저등급도 수리로 맞춰서 갔다. 영어 트라우마가 제대로 생긴 내가, 영어필수기업인 외국계기업을 도전한다. 내가 살다 살다 영어가 필수인 회사를 준비하게 될 줄이야. 그곳 최종면접까지 갔던 터라 더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 회사가 가고 싶어 서울 상경을 꿈꿨고 지금 나는 서울에 있다. 언제까지 방황을 하며 불안해하고, 불안정한 삶을 살까. 언제까지 매일밤 채용공고 사이트를 보고, 자기소개서를 쓰고 나는 소개하고 어필하고 해야 할까요?
삶의 나침반을 찾지 못해, 마치 헛돌듯 지내고 있는데,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친구들은 집도 사고, 안정적으로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이렇게 불안하고 불안정한 삶을 사는 걸까요?
40대 선배님들은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나요? 저는 언제까지 방황을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