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의 부부싸움 돌아보기입니다.
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개선하고자 합니다.
저는 가족들은 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의 거리를 두고, 예의를 지키며, 하나를 받으면 적어도 반은 돌려드려야 하는 관계입니다.
남편은 가족들을 자기 자신처럼 생각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희생을 하는 것이 당연한 그런 관계를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대하는 태도는 가치관을 넘어선 세계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고,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는 다른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가족을 챙기는 문제는 서로에게 불편감으로 다가옵니다.
저는 명절이든 휴일이든 내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가족들을 챙긴다는게 귀찮기도 하고 불편합니다. "나"부터 챙기고 편안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 결혼 후에 상당한 시간을 양가 가족들에게 사용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남편은 가족을 챙겨야 할 때에 그렇지 않는다는게 마음이 무겁고 불편합니다. 가족들과 자주 보고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그것을 주말 및 휴일 연장근로처럼 생각하는 아내에게 서운하기도 할겁니다.
아! 물론 여기서 본인의 가족과 배우자의 가족들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생긴다면 갈등이 발생합니다.
내 가족을 살뜰히 챙기지만 배우자의 가족을 그만큼 챙기지 않는다면 배우자는 서운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다 "효도는 셀프"라는 가치관을 가진 부부는 많지 않으니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저의 가족을 본인 가족보다 더 잘챙기고, 결과적으로 모든 가족들이 다 행복해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남편이 잘못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족을 대하는 세계관의 차이인걸까요?
사실은 무심한 저에게 우리 가족들이 조금 서운함을 느껴왔었고, 다정한 남편을 만나 변하는 저를 보며 가족들은 행복해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