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오토보이 3
찰칵전능 [察恪全能] 한 카메라다. 첨단이긴 하지만 재미가없다. 필름 넣으면 감고, 셔터 누르면 찍히고, 다 찍으면 되감는다. 내가 할 일이 별로 없다. 그래서 나는 이 카메라를 학교다닐때 바보 카메라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 카메라는 T90과 함께 캐논의 미래를 열었다. 아니 모든 카메라 디자인의 미래를 열었다. 1986년 루이지 꼴라뉴의 바이오 다이내믹(Bio-dynamic) 디자인을 캐논이 영접한 그때의 디자인이다. 비스듬한 그립이 손과 눈높이를 자연스럽게 맞춘다. 미래를 보여주는 검고 둥근 유선형의 시작이었다.
일반인에게는 최고의 카메라다. 카메라를 좀 아는 사람들은? 재미없다며 외면한다. 빛만 충분하면 화려한 사진이 나온다. 낭만적 사진의 정석을 보여준달까~.
察 (살필 찰) / 恪 (정성 각) / 全 (온전할 전) / 能 (능할 능)
설명: '찰칵'과 가장 흡사한 발음을 내면서도, "정성스럽게 살펴 모든 것에 능하다"는 의미로 필자의 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