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TK의 일주일간의 기록과 생각을 날것으로 기록합니다(No AI).
이번주는 큰 오프라인 행사가 메인입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역시 얻은게 많은 활동이었습니다.
*11월 4주 차 : 11/16~11/22일
1.오프라인 이벤트 진행
금~일 3일간 국내 최대 반려동물 전시회인 메가주가 열렸다.
올해도 역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행사였다. 브랜드, 업계종사자 그리고 단골 고객님까지 다양했다.
1)이벤트
대부분 판매 부스지만 이벤트는 빠질 수가 없다. 그간 회원가입, 팔로우, 멤버십 등 다양한 KPI를 갖고 활동했는데 올해는 카카오 플러스 친구를 다시 모으고자 해당 미션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예전엔 전단지도 많이 만들고 POP물도 다양하게 준비해갔지만 점점 이벤트 미션, 구성 그리고 사은품에만 집중해서 준비하고 있다.
이벤트에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 이벤트 미션을 긴급하게 수정했다. 요즘은 오픈런 고객 대상 이벤트가 많아서인지 대부분 입장하자 마자 이벤트가 있는 부스로 몰린다. 그러다보니 이벤트를 더 간소하고 빠른 진행을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변경했다. 리스크는 SNS에 나간 행사 내용이 바뀌다보니 이게 그 이벤트인지 아닌지, 경품은 더 안좋은게 나가는지 등의 문의가 빗발친다. 그래서 간소화 하면서도 사은품은 제일 좋은걸 드릴 수 있도록 해서 불만을 최소화했다.
결과는 얼마나 될까?(3일간)
플러스 친구는 약 1,600명 가입을 했고 누적으로 증가한 수는 약 1,100명이다. 약 69%의 고객이 행사가 끝나고도 플친을 끊지않고 유지해 주셨다. 이제 메세지를 보내기 시작하면 숫자는 좀 더 줄어들겠지만 앱다운이나 회원가입보다는 이탈율이 적은 것 같긴 하다.
2)부스 꾸미기
부스 형태가 다양했다.
3일후 해체되는 구조물이긴 하지만 브랜딩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하는 브랜드도 있어서 눈길이 갔지만 전체적으로 주목할만 한 점은 2~3개 부스를 얻은 곳에서는 트러스 부스로 디자인 하는게 대세였다. 목공 부스보다 비용은 좀 더 비싸겠지만 구조물을 감싸는 디자인으로 입히니까 포토월과는 달리 깔끔해 보이는 디자인이 많았다.
3)플랫폼 서비스는 어디에?
예전엔 반려동물 관련 플랫폼들이 몇개는 보였지만 이번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플랫폼 서비스가 단독으로 나오기엔 ROI가 안나올 것 같긴 하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겨울을 반영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는데 성장 뿐만 아니라 수익성까지 확보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어려운 시기가 올 것 같아서 정신을 더 바짝 차려야 겠다.
4)시니어 고객
이번 반려동물 전시회에는 시니어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전에는 가족과 함께 따라 온 시니어층인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시니어 커플이 와서 제품도 구경하고 이것저것 문의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니어가 확 늘어서라기 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보호자가 늘어난것 같고 그래서 전시회를 찾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제품을 좀 더 꼼꼼히 보시고 몇번을 검토하셔서 제품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5)체력 is King
행사를 진행하면 역시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 첫날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이틀째 오후부터는 체력저하로 집중력이 슬슬 떨어졌다. 역시 체력은 중요!
2.광고 Mix 변경
브랜드B의 매출 정체가 몇주 지속되었다. 특히 네이버 검색광고 쪽 매출 부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원인 분석을 하다보니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유입은 잘되는데 전환이 안된다', '주력전환 키워드가 부진해서 기타 키워드로 매출을 늘려보겠다' 등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특히 이 부분을 가장 나쁘게 봤다. 분명 검색광고는 유입 매체가 아닌데, 유입이 좋아서 지금 세팅이 잘못된거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과 주력 키워드에서 밀리니 자꾸 우회경로만 더 찾게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점이었다.
결론은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고 매출에 비해 광고비를 많이 쓰고 있다고 판단했다. 매출이 부진하다고 광고를 늘리기 보다는 오히려 더 줄여서 정비하는 기간을 갖기로 했다.
3.6주년 행사
11월 22일은 서비스를 런칭한 날이다.
런칭 후 6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이 서비스와 함께 하고 있다. 핸드폰이라는 매개로 앱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결국은 사람과 함께 하는 비즈니스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격려해주시는 고객님, 동료들, 파트너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어떤 제품/서비스의 처음을 함께 하고 6년을 함께 할 수 있단 것은 마케터로서 큰 행운이 아닐까 싶다.
Go For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