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이야기를 들으러 갑니다.
귀 기울여 듣기에 지금이 적기이기 때문입니다.
높아진 하늘과 살가운 바람, 그리고 나뭇잎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풀잎들의 속삭임들이 제게 말을 건넵니다.
영롱한 햇살 아래 혼자 뚜벅뚜벅 걸어서 자연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평온해집니다.
도시의 백색소음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계절이 바뀌는 지금 이 시기에 자연을 만나러 가는 것은 정말이지 저만의 '소풍'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렸을 적 느꼈던 소풍 전날의 설렘이 다시금 제 마음에 새롭게 자라난다고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