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으면 가마니인줄 아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이 책 주인공 레오나르도는 괴물이다.
하지만 아무도 무서워하지 않는 한심한 괴물이다.
괴물이라면 응당 가지고 있어야하는 큰 덩치, 무시무시한 이빨, 괴상망측하게 생긴 외모 중
그 어떤 면도 갖추고 있지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오나르도는
세상에서 가장 겁이 많은 아이를 찾아내서
그 아이를 통해
자신이 무서운 괴물이라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도 실패!!!
결국은
...
...
무서운 괴물 대신
좋은 친구가 되기로 한 것.
괴물이 아니라 가장 친절한 친구가 되기로 한 레오나르도는 이제 더 이상 한심한 괴물이 아니다.
나는 소심한 사람이다.
왠만하면 누구와 부딪히는 일은 없길 바라고, 사소한 일엔 따지기보다 불편해도 참는 쪽을 선택한다.
어른이되기 전까진 이런 태도로 살아도 별로 불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저 태도가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더 많은 업무가 나에게 할당이 되고, 같은 돈을 주고도 더 안좋은 서비스를 받아야 했으며,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제대로 사과 받지못하는 일을 자주 겪어야했다.
언젠가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친구가 나에게 이런 조언을 해 준 적이 있었다.
까다롭고 쎈 사람 인 척을 해야 다른 사람이 나를 만만하게 보지않고, 사회생활이 좀 수월해질꺼라고.
그 조언대로 얼마간 나도 그런척을 해보았다.
잘 웃지도 않고 무뚝뚝한 말투와 까다로운 행동들. 그런데 중요한건 그 얼마간의 시간이 나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부자연스럽고 힘이 들더라는거다.
쎄지도 않은데 쎈 척하느라 힘든 레오나르도처럼.
만만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은
좋게 보면 모든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난 나다운 것이 좋다.
그래서 난 결정했다.
레오나르도처럼 쎈척보단
만만하고 친근한 사람이 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