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요꼬 Mar 10. 2017

루프탑 있는 성수동 신상 카페 [글로우]

곧 핫플레이스가 될 예정!


성수동으로 출근한 지도 어느덧 7개월.

현실적으로 집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기에

여기가 진짜 '홈그라운드'가 아닐까 싶다.


우연히 SNS 눈팅 중 마음에 쏙 들어온 신상 카페가 있었다.

잽싸게 위치 파악해보니 성수역★


'오호라~ 이건 냉큼 다녀와야 해'



성수동 신상 카페 [글로우]



카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향긋한 커피향과 고소한 빵 냄새가 코끝에서 살랑살랑~*


'어디 한번 나를 먹어보시지!'

아주 당당하게 어필하고 있는 느낌.





카페의 외부는 거의 통유리로 이루어져 있고

내부 인테리어의 메인 컬러는 화이트!

딱 이것만으로도 요즘 카페 인테리어계에서 평타 친다.


잘 관리된 느낌의 나무, 벽돌, 철재 소품들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지탱하고

곳곳에는 소소하게 꽃과 식물이 있어

여자들이 참 좋아할 만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글로우.




잘 정리된 셀프바!

특히 저 작고 앙증맞은 돌멩이는 너무 귀여워서 훔쳐오고 싶었음...




내가 시킨 메뉴는 '플랫 그린' (₩ 5,500원)


일단 처음 마주하는 비주얼에 눈이 먼저 호강했고

그 맛 또한 실망스럽지 않았다!


그린티라떼 베이스에 에스프레소 샷이 올라간 메뉴인 듯.

진한 커피의 풍미가 혀끝을 땡~하게 만들고

한 모금, 두 모금 마시다 보면

바닥에 깔렸던 그린티라떼가 함께 어우러져서 적당히 달콤해진다.




그렇게 몇 모금 마시다가... 무언가 갑작스럽게 깨달음.


출근은 해야겠는데

이렇게 음미하면서 마시다간 지각하기 딱 좋은 각.


주문할 때...

직원에게 요청했던 스푼으로

휘적휘적- 돌리고 돌리고오- 터프하게 저은 여자 사람

은 나.




그리고 야무지게 드링킹.

(그렇게 그녀는 회사에 지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눈이 번쩍! 뜨여서는

이 날 아주 생기발랄하게 일을 한 기억이~*




그리고 이틀 뒤... 다시 방문!

이번엔 회사로 데려가기로 하고 테이크아웃으로 주문.

(커피 메뉴 테이크아웃시 1,500원 할인)




아쉬웠던 점... 딱 하나.


'플랫 화이트'와 '플랫 그린'

이렇게 두 가지 종류의 플랫 메뉴가 있는데

보편적인 Tall 사이즈의 컵이 아닌 Double Shot 사이즈의 잔에 제공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 아는 별다방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그런데 매장에 구비된 기본 스트로우는 한 종류.

너무 길어서 이 잔에 꽂으면

갑자기 '약간 모자란 비주얼'이 되어버림.


하... 마음이 힘들어지기 시작 ㅋ




SNS 사진 업데이트 중독자인 나는

절대로 이 모습을 용남할 수가 없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


조심스럽게 잔을 들고 쭐래쭐래 회사에 와서는

작년에 온라인에서 산

별다방st의 초록초록한 스트로우를 장착!


오...★ 이 오묘함, 영롱함 오지구요.



© pixabay


그래...

더욱 더 '글로우'해졌어!


카페 글로우 사장님께 진상 떨면서 건의하고 싶은 마음 굴뚝

(잔에 맞는 스트로우를 제공해주세요... 네?...)



@cafe.glow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계속 갈 거에요♥︎


왜냐하면

녹차와 커피 둘 다 너무 사랑하는 나니까.

놓취지 않을 꼬에여.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아직 2층 루프탑은 오픈 전.


조명마저 넘나 취향저격...

이달 중순에서 ~ 말쯤 오픈 예정이라고 하니

날씨 풀리면 아주 주구장창 갈 지어다.




매거진의 이전글 요즘 뜨는 '개조형 카페'  두 곳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