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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꼬 Aug 31. 2018

[28~29주] 자궁 수축으로 입∙퇴원

30w 2d 기록

예정대로라면 2주 뒤에 다시 가야했을 병원인데...

갑작스러운 배뭉침과 통증으로

지난 주에 3일간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다.


주중부터 계속 배뭉침이 잦아지는 느낌이었는데

결국 일요일엔 상태가 최악이 되었다!


아침부터 교회에 갔다가... 

세 시간 동안 직장 목장을 했고...

아가씨네 온다는 이야길 듣고 집에 와서 한번 쉬질 못한 것!

첫 조카 하윤이, 둘째 조카 시윤이 볼 생각에 마음이 너무 설렜고

식사를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밥을 새로 앉히고... 갈비탕 끓이고... 콩나물 무치고... 동그랑땡과 너겟 부치고... 

생각해보니 엉덩이 한번 붙이질 않았네 ㅠㅠㅠ


결국 내 열심에 못 이겨 그렇게 난리를 떨었더니

밤부터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자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했지만 

그 다음날, 출근을 앞두고 내 배는 2~3분 간격으로 점점 뭉침이 심해졌다.



출근 전에 병원에 들렀다 처방을 받고 갈 생각이었는데...

태동검사 소견을 들으니 

실제로 규칙적인 자궁 수축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입원을 해야 한다며 ㅜㅜㅜ



그렇게 나는 사흘간 곽여성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하루에도 몇 번씩 자궁 수축이 줄어들고 있는지 태동검사를 하며

강제 꿀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물론 회사 일이 계속 마음에 걸려

단체 카톡방을 연신 들여다 보며 피드백을 했드아.



다행히도 사흘간의 병원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집으로 돌아와 예쁜 빼로와 휴식을 취하던 꿀같은 한 때...


집에서 쉬는 동안에도 계속 배뭉침과 통증이 있었지만

입원할 당시보다는 미약한 수준이었기에

나는 조금 참고 버티기로 했고

그 다음 진료에서는 

입원 당시 짧았던 경부 길이가 다시 길어져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소견을 들었다.

또 선생님의 당부는

절대 네버 무리하지 말 것!!!



그리고 지난 번에 실패한 4D 입체 초음파도 다시 보고 왔다!

발 사진이 하나 부족한 이유는

오른쪽 발로 태반을 디디고 있어서 사진 찍기가 어려움... ㅎ

지난 정밀 검사 때

양손 양발 모두 보았으니

이쯤에서 사진은 그만 찍는 걸로 했다~


현재 나의 체중은 임신 전보다 약 5kg 증가한 상태...

반면에 아직 1.3kg 베이비인 김알곡.


이 초음파 사진만 보고는 아직 누구 닮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

건강하게만 만나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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